서면브리핑
[김현정 원내대변인] “국무위원도 계엄 피해자”라는 주장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무위원도 계엄 피해자”라는 주장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덕수 내란 재판에서 자신을 비롯한 국무위원들도 비상계엄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불법 계엄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은 국민입니다. 내란 정권의 중심에서 온갖 특권을 누려오던 이들이 스스로를 계엄 피해자라 칭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박 전 장관에게 묻습니다. 국무위원으로서 내란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습니까? 억울함을 말하려면, 그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했고 어떤 불이익을 감수했는지 먼저 밝혀야 합니다.
12·3 내란의 밤, 박 전 장관과 국무위원들에게는 윤석열을 말릴 기회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나서지 않았고, 결국 불법 계엄을 방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본인은 계엄에 반대했다고 오리발들을 내밀다가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 전 장관은 현직 시절에도 비겁한 태도로 비판받았습니다. 청년 전세사기 피해를 두고 “덜렁덜렁 계약”이라고 운운하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겼고, LH 사장 재직 중 보고까지 받았던 사업을 퇴임 후 설립한 회사에서 수주한 의혹까지 남겼습니다.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제라도 그날의 진실을 털어놓고 국민 앞에 사죄하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의 전모를 끝까지 규명하고, 모든 내란 부역자들이 법과 정의 앞에 죗값을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11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