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인천 서구 집중유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인천 서구 집중유세
□ 일시 : 2025년 5월 21일(수) 오후 5시
□ 장소 : 롯데마트 청라점 앞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인천 서구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시민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도시입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끌어 낸 곳이고, 전국의 가장 다양한 분들이 많이 모여 살면서도 싸우거나 대립하지 않고 함께 잘 살기 때문입니다. 인천이 탁한 물이든 맑은 물이든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인다는 ‘해불양수의 도시’ 아닙니까? 그 속에 이재명도 있습니다. 인천시민이 6월 3일에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지는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으로, 대통령으로 뽑힐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천 사람이 해불양수의 정신으로 국민의 통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만드는 그런 역사를 우리 인천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내면, 이 또한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인천시민 여러분, 혹시 아실 것으로 생각하는데,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김구 선생 못지않은 조봉암이라는 훌륭한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농지 계획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구시대 경제 체제를 새로운 자본주의 체제, 시장경제 체제로 바꾼 분입니다. 대한민국을 새로운 반석에 올려놓은 유능하고 똑똑한 정치인이었는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간첩으로 몰리고 그가 소속된 진보당이라고 하는 정당을 이적단체로 몰아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작기소를 해서 정의롭지 못한 사법부가 사형을 선고하고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50여 년이 지난 후에 2011년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고는 하지만 조봉암은 죽어 흙이 되어 버렸고, 이승만 정권은 조봉암을 제거한 후에 독재 체제를 계속 유지하다가 결국 4.19혁명을 맞아서 미국으로 도주했습니다.
조봉암이 사법살인을 당하지 않았다면, 인천은 조봉암이라고 하는 훌륭한 역사적 지도자를 낸 지역으로 기억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승만의 장기독재도 없었을 것이고, 4.19도 5.16도 없었을 것이고 장기간의 군사독재도 없었을 것이고, 5.18 광주학살도 없었겠지요. 그래서 조봉암에 대한 사법살인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뀌어버렸던 것입니다. 그것 말고도 김구는 누군가의 총에 맞아 피살됐고, 장준하 선생은 등산을 갔다가 망치로 뒤통수를 맞아 피살됐고, 그리고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은 현해탄 바다에 빠져 죽을 뻔하다가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배후로 반란 세력들에 의해서 내란을 음모했다는 조작 혐의로 또 사법권력에 의해서 사형을 선고받았지요.
지금 대한민국은 12월 3일 내란의 밤을 여러분의 힘으로 이겨내고 진압해 가고 있지만, 내란은 지금도 2차·3차 내란으로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국가기관 곳곳에 숨어있는 내란 잔당들에 의해서 4차·5차 내란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 방탄막을 설치했다고, 이렇게 경호원들이 옆을 지킨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국민은 누구나 비난해도 됩니다. 국민 누구나 비난하고, 비판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태를 만든 국민의힘,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그들은 누구라도 이 사태를 만든 책임자들이기 때문에 결코 이러한 암살 위협에 대해서 암살의 실제 피해를 당했던 저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감히 이 나라 주권자들이 주권을 행사하는 이 신성한 선거에서 물리적 폭력을 시도하고 정적 제거 암살을 시도하는 이러한 어둠의 세력들은 민주주의를, 우리 대한민국 국가 공동체를 파괴하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될 그런 세력들입니다, 맞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폭력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는 헌법이 보장한 선거제도에 따라서 6월 3일에 총알보다 강한 투표지로 그들을 확실히 책임 묻고 그들을 골라내어 확실하게 진압할 것입니다. 국민이 승리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재명과 김문수의 경쟁이 아닙니다. 대한민국과 반대한민국 세력의 전쟁입니다. 헌정수호 세력과 헌정파괴 세력의 대결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가 국민인지 아니면 국민을 총칼로 위협하는 한줌 기득권자들인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들을 위하여, 여러분 자녀들·여러분 자녀들의 자녀들을 위하여 여러분 스스로가 함께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하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성전입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다시는 조봉암을, 그와 같은 사람을 잃지 맙시다. 다시는 소수의 무리가 국민 주권을 짓밟고, 경제를 훼손해서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는 그런 패악을 저지르지 못하게 합시다. 이 나라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라는 것을, 헌법이 보장하는 투표에 의해서 확실하게 증명해 보입시다. 자신 있지요, 준비되어 있지요, 할 수 있지요? 6월 3일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출발시킬 준비 되셨지요? 여러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주의는 주권자가 주권자의 몫, 역할을 다 할 때 지켜집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는 것도, 저절로 지켜지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피 흘려 싸워서 직선제를 쟁취했고, 김대중의 그 지난한 노력과 김대중을 도구로 써서 민주주의를 만들려던 우리 국민들의 지난한 그 투쟁 때문에 평화적 정권 교체를 거쳐 이제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인 민주국가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이것이 12월 3일 윤석열이라는, 제대로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그 대통령에 의해서 갑자기 무너져 버렸습니다. 전 세계가 놀라지 않았습니까? 코리아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하니까, 북한인 줄 알았는데 남한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놀랐다는 것 아닙니까? 전 세계에서 산업화·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 그것도 해방된 나라에서 이렇게 단시간에 성공한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대한민국이 유일하지 않습니까? 이제는 5대 군사강국으로 10대 경제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인들이 K-pop을 따라 부르고 K-드라마, K-무비를 보면서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서 한국어 학원 다니고 한국음식을 찾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그런 모범적인 선도적인 문화강국 대한민국. 이 코리아가 갑자기 무슨 계엄에 쿠데타라니, 그것도 친위 쿠데타. 이것을 보고 전 세계인들이 경악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이제 저 나라가 다른 나라들이 그랬던 것처럼 잘 나가다가 남미, 아시아 그 어느 나라들처럼 군사 쿠데타로 사법 쿠데타로 독재로 결국은 다시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그 전철을 밟는구나. 한국도 어쩔 수가 없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지요? 그랬는데, 이 나라가 희한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아닙니까? 촛불을 들어서 그 촛불로 박근혜 정권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더니, 이번에는 응원봉을 들고 그 가녀린 빛으로 무지막지한 권력의 쿠데타를 제압하고 있지 않습니까? 얼마나 위대한 국민들입니까? 다른 나라는 무슨 몇 만 명만 모여서 집회를 하면 유리창이 깨지고 가게가 털리고 누군가 맞아서 코피가 터지고 불 지르고 그러던데,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100만 명이 모여도 휴지 한 장 돌아다니지 않고 꼬집혔다는 사람도 없고 유리창 한 장 깨지지 않고, 그리고 마침내 권력의 친위 쿠데타, 실패 확률 거의 없다는 성공확률 99.999%라는 친위 쿠데타를 진압하고 드디어 대통령을 파면에 이르게 하지 않았습니까?
얼마나 위대한 분들이십니까? 바로 여러분이 그 위대한 분들이지요. 그래서 전 세계인이 다시 놀라고 있습니다. IMF 때 한 번 놀랐지요. ‘아 저 나라가 드디어 부도가 났구나’ 원래 나라가 부도나면 막 사재기 해야지요, 나만 살자고. 화폐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금·귀중품을 사모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나라는 이상하게 집에 있던 것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을 벌이니 또 그렇게 평화적으로 권력을 끌어내렸고, 이번에도 친위 군사 쿠데타를 제압하지 않았습니까? 얼마나 위대한 국민들입니까? 전 세계인이 두 번째 놀라 자빠진 것이에요. ‘저 나라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나라구나. 믿고 투자해도 될 나라구나. 빨리 수습되기만을 바란다’, 이렇게 바뀌었다는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군사 쿠데타를 맞아 후진국으로 전락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겨내고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오히려 더 나은 세상으로 도약하는, 전 세계에 진짜 직접 민주주의란 진정한 민주주의란 이런 것이라고 여러분이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바로 그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이순간이 바로 그 역사적 장면입니다. 여러분, 이재명이 아니라 대한국민들이 위대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쓸 예비 도구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부려먹을 예비 일꾼 중의 한 사람, 가장 잘 준비되고 가장 충직하고 유용한 일꾼을 여러분이 고르시기 바랍니다. 가급적이면 이재명을 골라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인천시민들은, 서구 구민들은 정말로 위대한 존재들입니다. 이 위대함으로 새로운 세상을 한번 만들어봅시다, 여러분. 우리가 그 짧은 시간에 엄청난 저력으로 지금의 이 자리에 왔고, 그러나 우리가 경험이 짧다보니 그리고 방심하다보니 잠깐 실수를 한 것이죠. 그리고 지난 3년 전 이재명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준비가 부족했지요. 그래서 이런 잠깐의 혼란이 생겼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3년 만에 다시 기회를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보수, 진보, 좌파, 우파, 이런 것 의미 있겠지요.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삶은 현장의 치열함 그 자체 아닙니까. 좋은 정책이면 좌파 정책도, 우파 정책도 골라 쓰면 되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경상도에서 왔든, 전라도에서 왔든, 강원도에서 왔든, 충청도에서 왔든, 제주도에서 왔든, 외국에서 왔든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똑같은 대한국민이고 서구구민이고 인천시민 아닙니까. 우리가 부리는 대리인들·정치인들은 편을 갈라 싸울지라도 우리 국민들은 편 갈라 싸울 필요 없고 혐오하고 증오할 필요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왜 남자 여자 갈라서 싸워야 합니까, 우리가 왜 출신지역 갈라서 싸워야 합니까, 우리가 왜 생각 차이 때문에 싸워야 합니까?
서로 존중하고, 서로 인정하고, 부딪히면 토론하고 타협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작은 차이를 넘어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함께 사는 공동체를 향해서 굳건하게 나아갑시다. 그리고 그 속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를 대신하는 정치인들이 과연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충직한 일꾼들인지, 사익을 목적으로 대리인을 참칭하는 존재인지를 잘 구별하는 것입니다. 정치인의 근본은 국민을 더 잘살게 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 뜻을 국정에 잘 반영하는 대리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역할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나라가 참으로 위대하고 희망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3년의 이 짧은 혼란, 이 위기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더 단단히 단련돼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확실하게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맞습니까? 여러분이 앞으로 가는 길에 험한 역할이 있다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개척해 가겠습니다.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산더미처럼 많으면, 그 역할도 역시 우리의 몫이 아니겠습니까? 주어진 몫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6월 3일부터 바닥을 찍고 다시 상향하는 희망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합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열심히 하겠습니다.
2025년 5월 21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