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 인사말
정청래 당대표,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5년 9월 23일(화) 오후 12시
□ 장소 : KOFIC 카페
■ 정청래 당대표
한 때 영화인 정청래입니다. 제가 “달밤체조”라는 별로 흥행하지는 못한 인터넷 영화가 있었는데요. 제가 서울 남부지검 부장 검사로 네 컷 정도 했는데, 한 다섯 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최초의 데뷔는 1988년도 진유영 감독의 “인간시장”의 엑스트라로 출연했었습니다. 그래서 더 영화는 정겹고 반갑습니다.
미국의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초유의 승부처는 문화 콘텐츠 산업에 있다' 이렇게 일찍이 일갈한 바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출범한 이후에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문화예술정책의 대전환으로 우리는 가위질을 하지 않고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작가적 상상력, 창의적 상상력을 지켜주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JSA”, “웰컴 투 동막골”이 나올 수 있었고 한류가 그 즈음에 태동을 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말한 문화가 아름다운 국가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의 요체인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수함, 특히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열기와 창의성 이런 부분이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화 산업을 우리의 먹거리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야겠다는 정책이 있었고,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 한류란 말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 산업, 특히 영화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제가 2004년도부터 4년간 문광위에 있었고 21대 국회는 1년간 또 문체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계의 부침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20년 전에는 스크린 쿼터, 수직 계열화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한민국의 영화 산업은 겉에서 보면, 대한민국이 많은 발전이 있었고, 화려한 조명도 있었습니다만, 속으로 따져보면, 여러 가지 또 어려움에 처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명량”, 국내 최대 관객 수를 동원한 우리 “명량” 김한민 감독이 저한테 어제 보내준 기사를 하나 읽었는데, 영화계가 앞으로 헤쳐 나가야 될 길을 하나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홀드백 문제도 있고, 여러 문제도 있지만 이제 우리 영화의 판로를 새로 개척해야 된다는 김한민 감독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이게 왜 안 될까라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우리 정부 여당에 도움을 청하는 길이 있다면, 그래서 그것이 활로 개척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을 같이 힘을 합쳐서 영화계의 르네상스, 또 다른 중흥을 위해서 우리가 한 번 노력해보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보좌관이 써준 거 쭉 읽어보니까, 수치를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OTT 시장도 또 있고 해서 우리 영화계가 처한 현실이 참 녹록치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21대 문체위에 있으면서 “오징어게임”에 대해서 국감에서 질의도 하고 그랬었는데, 실제로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까.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번다고, 실제로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한 작품이 실제로는 우리에게 다시 재투자되는 것이 없고 거대한 외국 자본에 의해서 쓸려나가는 안타까운 모습들도 보았습니다. 진정한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 한국 영화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다시 한국 영화를 위해서 재투자되는 그런 선순환구조를 가져야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가졌으니, 우리 영화인들께서 저희 정부 여당에게 좋은 제안도 해주시고 그러면 저희가 적극 반영해서 여러분의 어려움과 짐을 같이 나눠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