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외국인 투자기업 노동자 보호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95
  • 게시일 : 2025-09-25 11:11:05

정청래 당대표, 외국인 투자기업 노동자 보호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 일시 : 2025년 9월 25일(목) 오전 10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방금 전 당대표실에서 옵티칼 박정혜 수석부지회장님, 김주영 간사님, 지회장님하고 잠깐 면담을 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께서 외투 기업의 횡포에 항의하면서 600일간 고공농성을 했었습니다. 차마 인간으로서 극한 한계를 견디면서 그 외롭고 힘든 투쟁을 600일간 했었는데 599일째인가요? 그때 제가 가서 만나서 같이 울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600일간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나 몰라라 하고 또 최소한의 대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만나달라는 애원도 외면하고 그럴 수 있는지 공장을 하고 제품을 만들어내고 하는 것이 다 사람들이 하는 겁니다. 노동자들이 하는 거죠. 그 회사에 돈 벌어주는 것은 노동자들이 하는 거예요. 근데 화재 났다는 핑계를 대고 회사도 없애버리고 거기서 같이 일했던 노동자들 이렇게 내팽개치고 이런 일이 21세기에 벌어질 수 있는지 저도 지금도 이해가 안 가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들어보니 아직도 만나주지도 않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일이 한국옵티칼에서 처음 벌어진 일인가? 저는 수십 년 동안 외국 투자 기업이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해도 괜찮으니까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한국옵티칼 우리 박정혜 동지의 투쟁을 계기로 이런 고리를 이제 끊어야 되겠다. 그리고 다시는 이렇게 외국 투자 기업이 우리 한국 노동자들을 홀대하고 무시하고 이렇게 비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것이 하루빨리 근절돼야 하겠다는 생각을 저도 절실히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께서 600일간 힘들게 쌓아온 또 하나의 보람이고 보상이지 않을까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때 고공농성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무엇이든 한번 해볼 테니까 제발 좀 내려오시라, 이제 공중에 계시지 마시고 두 발로 땅을 딛고 같이 힘차게 싸워나가자”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렸고 간곡하게 땅으로 내려오실 것을 제가 권유 드렸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내려오셨고 이제 두 발을 땅에 딛고 외투 기업의 횡포에 맞서 계속 싸우신다고 하니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한국 옵티칼 노동자들에게 동지적 연대감을 표하고 당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오늘 ‘외국인 투자기업 노동자 보호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출범합니다.

 

우리 위원회 위원장에 김주영 의원님, 간사에 이용우 의원님 이렇게 환노위를 중심으로 앞으로 한국옵티칼과 굳게 연대하고 또 한국옵티칼은 그래도 지금 박정혜 동지 덕분에 이렇게 세상에 알려지게 됐는데 그동안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아픈 것을 아프다고 표현해도 들리지 않고 알아주지 않았던 그 수많은 분들과 함께 이 외투 기업의 횡포에 맞서 그리고 제도적 개선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께서 너무 고생을 하셨고 600일 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래서 건강검진 하셨어요? 건강은 괜찮습니까? 다행히 건강은 또 양호하다고 하니 더욱 힘내서 잘 싸워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최현환 한국옵티칼 지회장, 특위 위원도 같이 해주시고 ‘외투자본의 무책임한 철수에 책임조차 묻지 않는 현실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오셨기 때문에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꼭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우리 당에서 또 국회에서 또 이재명 정부에서 여러분들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이 문제가 좀 더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해결하는 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연대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5년 9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