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전남도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39
  • 게시일 : 2025-11-02 12:09:12

정청래 당대표, 전남도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 인사말

 

□ 일시 : 2025년 11월 2일(일) 오전 11시

□ 장소 :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전남 나주시 영산강변로 99)

 

■ 정청래 당대표

 

제가 법사위원장을 할 때 시작할 때마다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관례국가가 아닙니다. 대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맞습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법의 으뜸은 헌법이고 헌법은 130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130개 조항을 압축 요약해 놓은 것이 헌법 전문인데, 헌법 전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민족이 대단결하며, 모든 사회적 구습과 악습을 타파하고, 모든 국민에게 기회를 균등하게 배분하며,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이 헌법을 개정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헌법 전문 정신에 따라 대한민국 1년은 1919년 상해임시정부입니다. 대한민국은 1919년에 태어났습니다.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헌법 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되어있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1894년 갑오농민혁명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나라의 주인이 왕이 아니라 백성이라는, 민심이 천심이라는, 인내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민주주의의 깃발이 그해에 올랐으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1년은 1894년도입니다. 그러나 통탄하게도 외세를 끌어들인 조정에 의해서 동학농민혁명군들이 1894년 12월 31일 공주 우금치에서 학살당하고 동학정신은 끝난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민심이 천심이라는 인내천 사상은 더 깊고 더 넓게 던져서 3·1운동으로, 4·19혁명으로, 부마항쟁으로, 5·18광주민주항쟁으로, 그리고 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당시 저는 대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호언철폐! 독재타도! 대통령 직선제’를 외치며 광화문으로, 종로로, 서울역으로, 동학농민혁명가를 부르고 나갔습니다. 저도 알고 보니 동학의 후예였습니다. 여러분, 헌법정신에 맞도록 헌법 부정세력, 내란세력을 극복하고 동학농민혁명 이래 140년 만에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그 헌법 정신에 따라서, 헌법의 적을 헌법의 이름으로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로 힘으로 물리쳐 준 국민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운 이 땅의 주인입니다. 이 땅의 주인 여러분, 자축의 박수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내란을 극복하고, 공격받았던 헌법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위대한 국민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바로 이곳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었다는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의 반로, 그 본산지, 민주주의의 심장이 바로 이곳 전라남도 광주 호남에 있기에 저는 광주전남에 올 때마다 호남인 여러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방금 전 순천 아랫장에 들렀더니 노상에서 물건을 파는 어떤 분이 저한테 얘기했습니다. ‘이번 APEC이 A급이여’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지난번 대선 때 광주전남 골목골목 공동선대위원장을 했을 때, 박지원 의원님의 지역구인 완도인지 진도인지 장날에 갔더니 80세 훨씬 넘으신 할머니께서 저의 손을 잡고 “아이고, 윤석열 물리쳐줘서 고마워. 고생했어. 그런데 말이여 조희대는 탄핵할 껴 특검할 껴?”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정말 놀라운 정치의식에 감동했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의 뿌리, 민주화운동의 심장 호남에 올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배워갑니다. 

 

여러분께 배워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시대를 연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기록된다면, 저 정청래 당대표는 당원주권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당대표로 기억되고 기록되고 싶습니다. 하여, 제2의 내란극복이라고 할 수 있는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는 가장 공정하고, 가장 투명하며, 가장 당원들의 마음이 반영된, 가장 민주적인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습니다. 결격사유가 있어서 부자격자로 판정된 분이 아닌 분은 경선에 다 참여시키겠습니다. 

 

그래서 서로 합심하고 단심해서 경선에 뽑힌 후보를 뽑히지 못한 후보들이 전심전력으로 도와서 지방선거를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토대 주춧돌을 놓겠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이고, 지금 이 자리에 와있는 지방선거기획단장으로 지방선거 공천룰을 다듬고 있는 조승래 사무총장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거의 다 만들어놨습니다. 수고해 주신 조승래 사무총장께 여러분 박수 한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100% 당원이 주인 되는 경선, 당원들의 마음이 100% 녹아서 관철되는 완전한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서 억울한 사람 없이, 그리고 승복하는 경선이 되어서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고 그 여력으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미국과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핵추진 잠수한 건조 승인으로 자주국방과 안보를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서 중국과 앞으로 교류가 활발해지면, 한한령도 완화될 것이고 중국 사람들이 많이 관광객으로 몰려와서 숙박·미용·의류 모든 부분이 활기를 띌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 G1과 G2를 상대로 균형외교로 국익추구를 극대화시킨 이재명 대통령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아까 그 말도 하더라고요. 순천 아랫시장에서. “예전에는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면 불안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불안하지 않고 안심이 돼서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러분 이재명을 선택해 주신, 민주주의를 선택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은 우리 민주당이 좀 더 겸손하게, 좀 더 낮은 자세로, 그렇지만 유능하게 개혁과 민생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당으로 태어나는 일입니다. 여러분 당대표부터, 지도부부터, 갖고 있는 기득권이 있다면 내려놓고 그 기득권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는, 그래서 6월 3일 승리하는 그런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도당 후보가 1명입니다. 원래는 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당원들의 대동단결을 위해서 마음을 내려놓고 이 자리 와계신 우리 조계원 의원께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되었을 때 승리했습니다. 여러분 전남도당에서부터 그 승리의 힘찬 진군의 나팔을 울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어찌될지도 모르겠는데, 김원이 후보가 잘되길 바랍니다. 혹시 떨어지면 본인의 부덕의 소치로 알고 더 분골쇄신하기 바랍니다. 어제 경남도당 허성무 위원장은 95%를 득표했더라고요. 여러분 6월 3일 지방선거 승리의 결의 차, 바로 오늘 이곳 이 자리에서 만들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