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진짜 수도론’은 사탕발림인가?
윤석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에 대해 명확한 입장 천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충청의 아들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이 ‘행정수도를 뛰어넘는 진짜수도로 만들겠다’며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겠다는 공약이 빛을 바래고 있다.
대통령이 공약하고 인수위가 로드맵으로 제시한 세종 대통령 임시 집무실이 10월 완공되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주기관에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에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등 대통령 세종집무실 공약파기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충청인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행정수도에 행정 자(字)떼고 실질 수도, 진짜 수도로서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겠습니다.”며 ‘진짜 수도론’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남의 일인 양 나 몰라라 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세종 진짜 수도론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것이 아닌 단지 득표를 위한 사탕발림에 불과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없다.
세종에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인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인수위에서도 3단계 로드맵을 마련했고,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도 시간 날 때 마다 약속한 세종시 대통령집무실 설치는 약속을 이행만 하면 되는 실천의 문제이다.
장애물도 반대도 없는, 실천만 하면 되는 대국민 약속을 대통령이 손바닥 뒤집듯이 부정한다면 국정운영마저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비쳐져 국민의 불신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세종시 진짜수도론 약속을 재차 천명하기 바란다.
2022년 7월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