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나야 할 사람은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입니다.’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첫 행보 아무 일 없다는 듯 화재 예방점검 …국민무시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의결된 이상민 행정자치부 장관이 첫 공식 일정으로 13일 대전을 방문, 겨울철 화재 예방점검 활동을 벌였다. 158명의 젊은이가 생을 달리한 10.29 이태원참사에 대해 유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과 한마디 없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겨울철 화재 예방 점검을 위해 중앙시장을 찾은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보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의무가 있는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아 발생한 10.29 이태원참사를 외면한 채 화재 예방을 책임지겠다는 이상민 장관의 행보는 어처구니없다. 소가 웃을 일이다.
이상민장관이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 화재예방 점검하고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구청장을 만나는 것보다 먼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순리다.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46개 대전지역 종교·시민·사회단체 등이 전국 첫 지역대책기구인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를 출범한 다음날인 13일 이상민 장관이 보란 듯이 대전을 방문하는 것은 사과와 사퇴의 뜻이 전혀 없음을 몸으로 보여준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이상민 장관은 어깨를 두드려 준 고등학교 선배인 윤석열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의 눈을 바라보길 바란다.
이상민 장관은 어떤 변명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10.29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더 이상 유가족과 국민 가슴에 대못질하지 말고 해임건의안은 국민의 명령이며, 유가족의 절규임을 직시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
2022년 12월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