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시장은 홍범도 장군을 모욕하지 말라
이장우 시장은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을 모욕하지 말라
이장우 시장은 7일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찬성입장을 밝혔다.
또 공과를 따져 공보다 과가 많다면 대전 현충원 인근의 ‘홍범도 장군로(路)’도 폐지할 수 있다고도 했다.
용산 대통령실과 발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이장우 시장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찬성의 이유가 궁색하기 그지없다.
이 시장은 “육사는 대한민국을 적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국가관이 투철한 조직이고 대한민국을 지탱할 핵심 군인들을 키우는 기관인데 거기에 적들과 함께 아니면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가치관과 하는 게 옳지 않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찬성이유를 말했다.
홍범도 장군이 적들과 함께 했다는 뜻인지? 대한민국의 가치관에 배치된다는 것인지? 이시장이 흉상 이전을 찬성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명쾌하게 말하지 못했다.
이장우 시장의 흉상 이전 찬성은 ‘항일의병-신흥무관학교-독립군-광복군-대한민국 국군’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 다름 아니다.
홍범도 장군은 보수·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역대 정부가 항일 무장독립투쟁의 최고 지도자로 꼽으며 추앙해 온 독립전쟁 영웅임에도 이 시장은 공과를 따져야한다고도 했다.
홍범도 장군에게 훈장을 추서한 박정희 대통령, 유해송환을 추진한 노태우 대통령, 홍범도함을 명명한 박근혜 대통령마저 부정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공과를 따져 과가 많다면 ‘홍범도 장군로’ 폐지 입장을 밝혔지만 명예도로 부여와 폐지는 기초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이어서 시장으로서 불가능한 일이다.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독립 운동가였고, 혁혁한 공을 세운 무장항일투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도로명 폐지 발언 등 홍범도 장군 지우기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우는 일이다.
이장우시장은 홍범도 장군 지우기와 모욕하는 처사를 그만두기 바란다.
2023년 09월 0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