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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누구를 위한 0시 축제인가?

0시 축제, 누구를 위한 잔치인가?

정체성 모호, 교통통제 시민일상 마비예산 집행내역 철저히 따져야



무근본·세금 낭비·민원폭발 축제


대전시가 지난 9일간 중앙로 일대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개최한 0시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신랄한 평가다.

대전시는 성공축제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SNS를 통해 졸속 축제라고 혹평하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원도심 활성화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지역색은 안보이고 특색도 없으며, 일관성 없는 부스 등 시민들은 '0시 축제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킬러 콘텐츠 없이 전시·나열식 이것저것 섞어놓은짬뽕 축제'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0시 축제는 올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근본 없는 축제'라는 냉혹한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뿐 아니다. 100억 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눈에 띄는 것은 매일 밤 열린 가수들의 공연뿐이다.

과연 0시 축제가 시민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몇몇 연예인들을 위한 잔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시민들의 세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축제에 참여한 일부 작가들은 축제가 형편없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축제를 이렇게 졸속으로 할 수 있는가?’라며 시청 항의방문까지 거론하며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축제라고 비난하고 있다.

 

역발상 축제라는 명목 아래 한여름 최악의 폭염 속에 열린 축제는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무모한 축제였으며, 9일간 교통 통제는 시민들의 일상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다.

매일 중앙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퇴근길은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0시 축제가 정체성, 혈세 낭비, 시민 불편 초래 등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축제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예산 낭비이고 시민만 불편한 축제로 전락할 것이다.

대전시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0시 축제는 시민들의 외면 속에 사라질 것이며, 대전의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업으로 기록될 것이다.

 

 

2024819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