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74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74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2013년 10월 10일 오후 8시 30분
□ 장소: 국회 본청 246호
■ 김한길 당대표
의원총회에 오래간만에 참석하게 되었다. 24시간 비상국회 가동을 제안하고 나서 저는 국회를 여러분께 맡기고 지난 2주 동안 민주·민생살리기 전국순회 일정을 가졌다.
그동안 많은 의원들께서 의원회관 바닥에서 쪽잠을 자면서 국정감사 준비 많이 하셨다는 말씀 들었다. 민주당 의원님들이 국회의 밤을 밝게 비추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국민들께서 알고 계신다.
제가 전국을 돌면서 가는 곳마다 지역의 시민사회 대표들, 종교계 지도급 인사들, 여론주도층 인사들 많이 만나 뵀는데 국회에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밤잠을 생략해가면서 열심히 국감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칭찬과 격려의 말씀이 있었다는 것을 보고 드린다.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씀들이 아니라 저도 사실 약간 놀랬는데 그 점에 대해서 대단히 많이 기대하시고 많은 말씀 주셨다는 것을 여러분께 보고 드린다. 우리가 고생하는 보람을 가질 만하다. 많은 국민들께서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주 동안 전국을 돌면서 당원들 보다는 당원 아닌 분들을 많이 만나려고 애썼다. 왜냐하면 1차 목표가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민주주의 위기상황을 더 많은 국민들께 알리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로부터 많은 말씀을 듣는 것이었다. 또 대표성을 갖지 않더라도 소위 지역의 보통 분들과도 가능하면 여러 차례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많은 말씀을 들었는데 요약하면, 힘들다. 먹고 사는 것이 정말 힘들다.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삶이 더 팍팍해져가고 있다는 말씀들 많이 하셨다. 민생이 나아질 기미나 조짐조차 찾을 수가 없다. 미래의 희망을 갖기 어렵다는 말씀들 많이 하셨다.
두 번째는 두렵다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다시 유신시대로 회귀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고 그 걱정이 대단히 깊었다. 이대로 가다가 우리 미래가 어떻게 될까하는 그 걱정을 절대로 우리가 흘려들을 수 없었다.
세 번째는 속았다는 말씀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그래도 믿었다. 무언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민생 복지공약들 파기하는 것 보면서 우리가 크게 속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힘들다, 두렵다, 속았다 하는 것이 전국을 돌면서 제가 들은 말씀들의 요약이다.
이제 민주당은 10월 반 쯤 남았지만 우선 국정감사를 제대로 치르는 일, 원외투쟁 세력을 확장하는 일, 10월 말이 있는 재보선에 도움을 주는 일, 이것이 우리 앞에 놓여있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뒤에 두 가지는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국회의원들께서는 국정감사에 집중하는 것이 일차적인 숙제다. 그러나 이제 경기도 화성과 포항에서 있을 재보선의 경우에는 주말을 이용해서 의원님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저께 포항 허대만 위원장 사무실 개소식이 있었다. 많은 의원들이 가보지 못했지만 현지에서의 열기는 대단했다. 그 분들이 가지고 있는 각오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마음이 짠했다.
그날 비가 오고 오후에 태풍이 온다는 소식 때문에 비행기도 일찍 끊기고 했지만 어쨌든 포항, 경기 화성의 재보궐 두 선거 다 적당히 넘어갈 수 없는 선거다 라는 점을 여러분께서도 깊이 새겨주시면 좋겠다.
민주당은 이번에 정기국회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살리는 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제대로 지켜지게 하는 일 등 해야 할 일 들이 참 많다.
우리는 박근혜정부의 실정과 민생복지공약 후퇴에 대해서는 야무지게 지적하고 바로 잡아가는 한편, 동시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적 비판자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다져야 한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목소리만 큰 야당이 아니라 박근혜정부가 포기한 경제민주화와 민생복지까지도 꼼꼼하게 챙겨가는 실력 있는 야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대표인 저는 전국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현안들을 중심으로 챙기고 원내대표께서 국정감사 상황을 꼼꼼하게 책임지면서 의원들과 함께 할 것이다.
제가 요즘에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강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민심을 얻는 자가 이긴다. 국정감사를 통해서 여론의 흐름을 또 한 번 우리가 바꿔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정부는 야당과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그리고 민생을 살리려면 우리의 실력을 여론의 흐름을 만드는 것으로 보여줘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래야만 국민들께 사과할 것이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24시간 비상국회가 운영되는 동안에 당 대표실도 24시간 열어놓고 있겠다. 의원님들 각자가 쥐고 계시는 현안이 민주주의와 민생살리기를 위해서 제대로 한번 키워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시면 언제든지 당대표실에 와주시기 바란다.
밤새워 여러분과 토론하고 전략을 새워서 전국적인 이슈로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 저도 현안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원님들 방문을 두드리겠다.
원외 투쟁의 세 확장,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제가 전국을 돌면서 시민사회 대표들, 종교계 인사들 만나보고 많이 이야기 들었다.
우선 민생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 하셨지만 그러나 제가 만나본 분들 모두가 공감하는 것은 민주주의 위기에 대해서,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견이 없었다.
그래서 지역마다의 시민사회나 여론을 주도하는 분들,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개혁이라는 목표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는 분들을 전국적으로 하나의 얼개로 묶어내고, 그것이 새로운 원외 투쟁의 동력이 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전국순회를 하기 전에 서울에서도 시민사회 지도급 인사들, 종교계 지도급 인사들 대개 만나 뵙고 갔다.
서울에 오는 즉시 월요일 날 점심에 그분들을 다시 만나 뵙고 각 지역의 시민단체, 시민사회 대표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소개하고 그분들을 하나의 얼개로 묶는데 민주당이 앞장서서 같이 모이자고 할 때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으니 서울에 있는 시민사회 대표자들, 우리 사회 원로들께서 마중물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렸고, 상당히 빠르게 구체화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마도 일주일이나 이주일 내쯤에 우리가 새로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전국적인 연대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지금 시민사회도 그렇고 촛불집회도 그렇고 동력이 조금 떨어진 면이 있다. 우리가 국정감사을 제대로 해내고 그것이 국민여론에 영향을 미친다면 원외 투쟁의 동력을 다시 살려내는데 오히려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또 원외에서 동력이 제대로 작동하게 되면 우리가 원내에서 대정부질의나 입법과정, 예산심의 과정에 힘이 날 수 있다. 원내와 원외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대표로서 최대한 노력 하겠다.
이번 기회에 제1야당 민주당이 역사의 현장, 국민의 삶의 현장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이를 지켜보고 마음에 든다면 언젠가 우리에게 큰 상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국민을 믿고 동지들을 믿고 민주당의 이름으로 민심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고맙다.
■ 전병헌 원내대표
연일 수고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어제, 오늘 그렇게 수고하고 어려움을 이겨낸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내일은 반드시 성과로서 결실로서 그것이 모여서 국민의 신뢰로서 우리에게 보답 받을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의원님들께서 이렇게 성실하게 국정감사 준비를 해주시고, 지도부의 뜻에 따라서 심야의총에 대대적으로 참석해 주셔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의논하는 이 모습 자체가 차곡차곡 우리가 그동안에 잃었던 국민의 신뢰를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여론조사의 트랜드에도 반영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변재일 원장님께서 여론조사 트랜드도 설명하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의원 개인의 입장에서는 일 년 중에 가장 집약적이고 축약된 의정활동의 평가다. 의원님들 한분 한분의 국정감사를 통한 의정활동의 평가가 모이고 쌓여서 결국은 민주당의 평가로 이어지고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제 국정감사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3주간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3주간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님들이 그동안 준비하신 맹활약을 통해서 민주당이 실력을 갖추고 대안과 정책을 갖춘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민들의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그동안 정부가 제대로 일은 해 왔는지, 특히 박근혜정부 지난 8개월이 과연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이행되고 있는 것인지 등등에 대해서 송곳 같은 지적과 면도날 같은 예리함으로 파헤치고 들춰내면 많은 부분들에 있어서 민주당 밖에 없구나 라는 국민적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엊그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 박근혜정부의 8개월을 몇 가지 지적했더니 그것이 그렇게 서운했는지 아니면 아팠는지, 통증이 심했는지 모든 스피커를 동원해서 알러지적 반응을 보였는데 우리 의원님들께서 보다 더 예리함을 보여주시면 반응이 상당히 좋을 것 같고, 그렇게 되면 국정감사의 존재감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정성호 수석께서 자세히 말씀하겠지만 국감과정에서 의원님들의 보도자료와 보도되는 내용들을 원내대표부에서 꼼꼼하게 모니터해서 일차적으로는 혹시라도 모니터한 과정에서 전국적인 이슈이고 매우 중요한 이슈인데 질의 순서나 상임위 운영 과정에서 제대로 이것이 프로모션이나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운 점이 있으면 원내대표부나 국정감사상황실로 말씀해주시면 그 이튿날이라도 당 지도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홍보에 확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서 지원사격 해드리겠다.
지난 원내대표부에서 좋은 제도를 만드셔서 국감 상임위별로 우수의원, 최우수의원을 선정했다. 올해에도 그와 같은 제도를 이어 가겠다. 아울러서 몇 개의 언론사에서 그 언론사에서 지정하는 국감 우수평가에 대한 선정을 원내대표부에 의뢰해온 언론사도 있다.
저희들이 객관적이고 꼼꼼한 모니터를 통해서 의원님들에게 가급적이면 많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얼마 남지 않은 국감 끝까지 열심히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둬주시기 바란다.
이제 사실상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는 국감과 더불어 각 현장의 국감으로, 각 상임위별 국감현장으로 뿔뿔이 헤어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오늘 내일까지가 사실상 여러분들과 마주해서 결집된 의지를 다지고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기본적인 방침을 말씀드리면, 대게 수요일 날은 국감자료 준비로 국감을 쉬어가는 타임이기 때문에 수요일 날은 의원님들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 차원에서 기본적, 원칙적으로 의총을 열도록 하겠다는 보고 말씀 드린다.
끝까지 유종이 미를 거둬주시고 계신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2013년 10월 10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