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탄핵집회에서 보고 들은 것,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
0 이전 집회와 달리 가장 크게 눈에 띈 것은 젊은층이 대거 참석한 점이다. 내 주변에 서 있는 20대, 30대들은 처음 집회에 나온 사람들로 여겨졌다. 집회에서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어째 우리 감성과는 좀 다른 노래들인데---" 하면서도 신기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있었다. 함성도 많이 젊어졌다. 이건 분명한 희망이다.
민주당이 20-30대들이 적극 참여할 공간과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도생으로 힘겹게 살면서 개인의 이해관계에 머물던 젊은 세대가 국가 시스템의 불안이 내 삶을 불안하게 한다는 공적 가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0 정치 일정의 불투명으로 주식시장을 비롯한 경제 상황이 크게 우려된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든데 정국의 불안정으로 더욱 가중되었다고 생각한다. 절망적이다. 이 절망이 민주당에게 책임 전가될 가능성이 잇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오히려 국힘이나 윤석열에 의해 경제, 외교마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리고 민주당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탄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경제를 안정 시키기 위한 방안을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 숙의할 시기도 검토해야 한다. 거기에는 윤석열 하야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지만--- )
0 국힘은 이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지형이 형성되도록 최대한 연장할 것이다.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명확해 질 때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 집회 여부나 참가 인원 여부에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길게 가면 지쳐 포기할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집회보다 언론을 중심으로 한 여론에 더 신경 쓸 것이다. 앞으로 국민적 저항이 얼마나 길게 가야할지 상당히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이것의 극복은 계엄과 관련한 폭로, 명태균과 관련한 김건희, 윤석열 관련 이전보다 강력한 폭로가 있어 언론도 더이상 국힘에 기대하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데 -- 가능할 것인가?
0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민주당의 지혜가 필요하다. 국민들의 집단지성에 민주당의 지혜가 더해져야 한다.
0 비상 시기를 헤쳐 가고, 기필코 승리를 위해 나아가는 민주당의 전술, 전략을 기대한다. 꼭 그렇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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