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면서 계엄이라는 걸 또 죽기 전에 겪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처음 겪은 것은 5 -18 광주항쟁때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 총성이 무서워 하며 이불 뒤집어쓰고 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런 기억으로 대학을 들어가 학생운동 활동을 한참 했었다
그러다 군대를 갔는데 전경으로 차출되었다
그러다 데모 진압을 나갔는데... 내 앞에 내 친구가 있는 것이다...
그때는 진짜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다...
눈을 마추치지 못했다...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그랬다...
나를 못 알아보길 바라면서....
세상이 먼데 왜 이런 머 같은 일을 겪게 만드는 것일까....
그때는 모든게 원망스러웠다...
지금 계엄군으로 국회에 와서 시민들을 대처해야 할 때도 그런 심정이었을 수도....
참 엿 같은 일이다...
한낫 대통령이란 작자 때문에...
나의 아버지는 열렬한 김대중 대통령의 후원자이자 지지자셨다...
어린 나이였지만 너무 지나치셔서 오히려 김대중 대통령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반감이었을까... 어렸을 때는 김대중 대통령보다는 김영삼 대통령을 더 좋아했다...
그런데 삼당합당으로 인해 그 어느 지역보다 번창 했던 부산 경남의 진보적 토양을
보수 아니 TK에 팔아먹은 김영삼 대통령의 어리석음과 욕심을 보며...
머 이런 머 같은 일이 또...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아버지 같지는 않지만 애정을 쏱을 즈음
진짜 원망스러운 사건이 또 벌어졌다... 전두화니를 사면 시킨 것이었다...
사회 통합이라는 거창한 대의였지만...
내 인생 한 켠의 어둠을 드리운 자를 그렇게 쉽게... 라는 생각으로 원망했다...
그 젊은 날의 시대의 상처는 어쩌란 말이냐.... 하면서....
그렇게 또 살아가면서... 노 사 모 활동을 했었는데...
참 어이없는 간사한 또 한 명의 대통령으로 인해...
내가 진짜 좋아하고 닮아가고 싶었던 나의 대통령을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 보내야했다...
젊은 날의 상처보다 더한 울분과 허무함은 깊고 깊은 응어리를 남겼다...
박그네 탄핵 이후 이제는 모든 일들이 좀 무뎌지게 느껴질 나이가 됐는데...
이제는 지난 날의 아픔 같은 것은 또 다시 느끼지 않고 죽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또 하나의 어이없는 친위 쿠테타를 버리는 대통령을 또 겪다니...
전두화니, 이명바기, 박그네, 윤서결....
그들은 먼데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이토록 아픔과 상실을 주는 것인지...
그 이전 이승만, 박정희 또한 마찬가지였다...
저들 보수라 참칭하는 집단들은 왜 저런 인간들의 대통령 뿐이 없는 것인가.,
잘못을 저질러도 단죄는 커녕 상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살게 만드는 것인가...
우리는 왜 항상 당하기만 하는가...
나의 상처는 어릴 때부터 지금의 나이가 될때까지 돌고 돌면서 나를 후벼 파는가...
이제 저쪽 진영의 저런 인간들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들어 주시길...
어설픈 아량과 어리석은 고뇌는 버리시길...
다시는 아픔의 상처가 돌고 도는 세상이 아닌...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들 지치지 마시고...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의 이 내란범의 단죄를 사직으로... 새시대를 위하여~~~~!!!!!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돌고도는 세상~
한동훈의 캐비넷 발목잡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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