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도된 김병기 원내대표의 'KAL 호텔 스위트룸 무료 숙박' 및 '가족 공항 의전' 의혹, 그리고 이를 대하는 김 원내대표의 태도는 여당 당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의혹이 불거진 후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은 원내대표라는 직책의 무게를 망각한 처사입니다.
1. 동료 의원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 달라는 호소, 부끄럽지 않습니까?
김 원내대표는 최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본인의 의혹을 해명하며 "든든한 우산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 사령탑이라면 본인의 비위 의혹에 대해 당당히 사실관계를 밝히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동료 의원들을 본인의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듯한 '우산' 발언은 여당 지도부의 원내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2. 검증을 '소금 뿌리기' 로 치부하는 오만함
기자의 정당한 질문에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 또한 여당 지도부의 자세가 아닙니다. 본인의 과오를 성찰하기보다 언론의 검증 자체를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선민의식과 다를 바 없습니다. 여당에게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눈높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3. 피감기관과의 유착 및 이해충돌 의혹은 명백한 비리입니다.
김 원내대표가 정무위원 시절 보여준 행태는 전형적인 이해충돌의 모습입니다.
대한항공: 산업은행과 공정위의 핵심 현안이었던 항공사 합병 문제를 다루는 정무위원으로서, 합병 당사자인 한진그룹 계열 호텔의 로열 스위트룸을 무료로 이용한 것은 직무 관련성이 매우 짙은 특혜 수수입니다.
쿠팡: 국정조사와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조사 대상 기업인 쿠팡의 전 대표를 호텔에서 왜 만나나요?
피의자가 검찰청 출석전에 검사 사적으로 만나는거랑 뭐가 틀립니까 ? 상식적으로 이게 맞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4. 원내대표직에 걸맞은 엄중한 책임을 요구합니다.
과거 정무위원 시절의 특혜 숙박 의혹을 보좌진 탓으로 돌리고, 동료 의원들에게는 정서적 호소를 하며 위기를 모면하려는 리더십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없습니다. 타인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내로남불'식 대응은 당의 신뢰도를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 즉각적으로 윤리위에 회부하여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엄중히 문책하시길 바랍니다. 김 원내대표는 본인의 부적절한 언행과 특혜 의혹에 대해 당원 앞에 진솔하게 사죄하고, 원내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정치적 책임을 지시길 바랍니다. 당원의 자부심을 꺾는 지도부는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제발 블루웨이브 속도좀 해결해주시길 일부러 이렇게 느리게 방치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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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즉시사퇴 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