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면담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64
  • 게시일 : 2025-10-30 11:14:38

정청래 당대표,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면담 모두발언 

 

□ 일시 : 2025년 10월 30일(목) 오전 10시 40분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 김유진 대표님을 비롯해서 여러분들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아시다시피 어제 이태원 참사 추모를 하는 기억식이 있었습니다. 저도 어제 광화문에 갔다 왔습니다. 세월호 때도 그렇고 이태원 때도 그렇듯, 어제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가 있으면서 2014년 같은 장소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저는 24일간 단식을 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되겠다’고 하면서 특별법도 만들고 했습니다만 아직도 진실은 다 온전히 찾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다짐을 했는데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또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는 걸 보면서 우리의 안전에 대한 대책이 얼마나 더 시급하고 절실한가를 어제도 느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객기 참사 우리 유가족들을 뵙게 되니까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제가 12월 31일로 기억하는데요. 저도 그때 유가족들을 뵈러 갔었습니다. 그때 정말 너무 참담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같이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너무나 끔찍한 항공기 참사라서 지금도 아마 우리 국민께서 그날을 생각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런 장면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1기 유가족 대표들을 제가 몇 번 뵀습니다. 그때 뵙고 제가 많은 위로의 말씀도 드렸고 또 원하시는 일들도 제가 좀 도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법사위원장 때 항공안전법 그리고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 특별법을 통과를 시켰는데 그때 바로 12월 29일을 ‘안전의 날’로 제정해서 ‘영원히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뜻에서 안전의 날도 도입됐습니다만 아직 유가족들이 원하시는 만큼 납득할 만큼 진실 규명이 되지 않고 그 진실 규명에 대한 작업이 굉장히 좀 더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안타까움도 있고 또 원하시고 요구하시는 바도 있어서 모처럼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진상조사라는 것은 재발 방지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해서 여객기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밝혀내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제가 합니다. 앞으로 국정조사가 잘 진행이 돼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이렇게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서 여러분들이 원하시고 요구하시는 바는 충분히 듣고 여러분들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세월호 유가족 그리고 이태원 유가족들을 뵈었는데 그 피맺힌 절규 그런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도 그러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오늘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면, 잘 듣고 최대한 협조하며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10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