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세종 이전 기정사실화에 큰 유감…
대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찾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박영순입니다.
우선 직접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소통하는 것이 도리이나, 코로나19와 관련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조치에 의한 5인 이상 집합 금지명령에 따라 부득이 서면으로 말씀 드리게 된 점 넓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세종 이전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과 대전시당의 입장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전과 함께 성장한 중기부의 세종 이전 추진은 대전시민에게 많은 실망과 우려를 안겨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러한 대전시민의 뜻과 여론을 반영해 정부에 강력하게 중기부 세종 이전 재고를 요구했고, 지금도 중기부 이전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 앞에서 25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중기부 이전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면서 “중기부가 이전하면, 대전청사에 기상청 등 수도권의 청(廳) 단위 기관이 이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관계부처에 이전이 확정될 경우, 국토균형발전을 고려한 효율적인 청사 재배치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정부가 중기부 세종 이전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이 같은 결정에 매우 큰 아쉬움과 유감을 표합니다.
최적의 대안은 중기부 대전 존치지만 중기부 이전만이 아닌 대전을 위한 대안을 언급한 총리의 방안마련 지시와 관련해 어떠한 대응이 대전에 더 이득이 될 것인지 인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여 부득이 정부의 중기부 세종 이전 계획을 수용하고 대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앞으로 대전시와 함께 더 나은 대전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중기부 이전에 따른 청사 재배치와 관련하여 대전에 최대한 이익이 되는 종합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전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한 조치들이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입니다.
중기부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데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5일 동안 행안부 앞에서 진행해 온 천막당사 운영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새로운 역량 결집을 위해 오늘(24일)부로 철수하겠습니다. 한파에도 중기부 이전 반대 천막농성에 많은 성원과 참여를 해준 대전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그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소기의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에 더 나은 미래와 희망을 주는 대안과 대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24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
국회의원 이상민·박범계·조승래·황운하·장철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