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윤석열 후보의 항공우주청 경남설립 공약 폐기를 촉구한다.
윤석열 후보가 14일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청 설립과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대전시민의 간절한 소망에 대못을 박았다.
대전은 항공우주 인프라인 관·산·학·연이 압도적으로 집적돼 있어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최적지다. 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ETRI,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한 항공우주 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이 40개가 넘는다. 특히 기술개발 연구 인력은 대전이 가히 압도적이다. 지난해 누리호를 쏘아올린 주역도 바로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다.
경기와 경남에 관련 산업체들이 있다지만, 제조를 위한 기술개발 연구는 대전에서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근 세종시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항공우주청은 대전에 설립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나 국가적 전략 차원에서 보더라도 가장 합리적이고 타당한 일이다.
윤 후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충청의 아들이라고 외치고 다니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청인과 대전시민의 노력과 열망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한 자괴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어느 지역이 최적인지를 무시한 채 오로지 표를 의식해 던진 무책임한 공약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힘과 윤석열 후보에게 요구한다.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없이 즉흥적으로 발표한 이번 항공우주청 경남설립 공약을 폐기하라.
국민의 힘 대전시당에도 요구한다.
이번 윤 후보의 항공우주청 경남설립 공약에 대해 어떠한 입장인지 밝혀주길 바란다. 지난번 논평을 냈던 마음으로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을 위해 자당 중앙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이번 공약의 폐기를 강력하게 촉구해주길 바란다.
2022년 1월 15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로켓선거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