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과 네거티브로 선거 물들이려 하는 미래통합당의 자성과 각성을 촉구한다
미래통합당의 선거 분위기 흐리기가 도를 넘고 있다.
정책과 비전이 실종된 네거티브와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 의혹 제기로 공정하고 진중해야 할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세 도중에 “이 정부는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제1야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내뱉은 말이다. ‘아무 말 잔치’도 아니고, 과연 공당의 대표가 내뱉은 말인지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수준의 발언이다. 본인이야말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의 눈과 귀가 정령 두렵지 않은가.
미래통합당을 지원하기 위해 12일 대전에 온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2~3년 후에는 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는 무서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근거 없는 적반하장식 대한민국 경제 저주와 국민 협박만 퍼붓고 갔다.
이어 13일 대전을 두 번째 찾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한 채 정부비판과 경제 무능론 등 대안 없는 네거티브만 늘어놓고 대전 시민에게 표를 달라고 떼를 썼다.
이런 미래통합당의 모습은 대전지역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의 한 후보 측은 우리 당 후보를 향해 거짓된 사실을 여기저기 퍼뜨리다가 선관위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지역에 불법으로 명함이 살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부적절한 처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미래통합당 중구 이은권 후보도 지역에 대한 정책 제시는 차치해버리고 우리 당 황운하 후보를 모략하기 위해 멀리 울산에서 지역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인사까지 불러들여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만 늘어놓고 떠났다.
미래통합당의 막무가내식 네거티브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선거기간 내내 특정 인사의 입과 시당 성명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끊임없이 흑색선전과 중상모략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출처가 불분명한 특정 단체는 우리 당 후보를 음해하고 마타도어 하려는 정치 공작의 정황까지 포착된 실정이다.
미래통합당의 분위기 흐리기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점차 심화되고 있다. 마치 누가 더 막말과 네거티브를 잘하나 치열한 경연이라도 펼치는 듯하다.
상대 후보와의 공정한 정책과 인물 경쟁에는 애초 자신이 없으니, 음해와 네거티브만이 살길이라고 여기는 듯 보인다. ‘미래통합당’에는 정작 ‘미래’가 없고, 오직 내세울 것이 ‘증오 프레임’과 ‘네거티브’뿐인지 묻고 싶다.
여러모로 참 어려운 시기다. 코로나19 고통을 극복하고, 새 희망을 제시해야 할 이때 오직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모습을 과연 시민들은 어떻게 심판할까 두렵지 않은가.
막말과 막무가내식 네거티브 전략은 그 자신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미래통합당은 이제라도 제발 당명답게라도 정책과 비전, 대한민국과 대전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국민과 시민에게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해주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
선거는 인기투표나 그저 표를 얻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하고 성스러운 국민의 심판임을 미래통합당은 하루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20년 4월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 최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