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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미래통합당의 터무니없는 총선 불복 움직임, 시민의 눈이 두렵지 않은가

미래통합당의 터무니없는 총선 불복 움직임, 시민의 눈이 두렵지 않은가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선거 불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선거 이후 미래통합당 대전 총선 당시 후보들의 첫 일성은 이른바 총선 실태 조사단꾸리기다.

 

내용을 보면 우리 당 중구 황운하 당선인을 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고,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 지역구인 동구와 중구, 대덕구의 재검표에 대비해 법원에 투표지 증거 보전 신청을 검토하겠다는 등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읽힌다.

 

우선 중구 황운하 당선인 문제는 공직선거법상 경찰 사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총선 출마와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선관위의 판단을 받았다. 이미 총선 출마에 문제없다고 결론 난 문제를 다시 문제 삼겠다는 이야기다. 총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주장에 불과하다.

 

또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에 대한 재검표 시도도 전형적인 총선 불복 움직임이다. 존재도 하지 않는 관권선거를 운운하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하다. 결과를 인정하기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싫다는 뜻으로밖에 볼 수 없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총선 직후 민심을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 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변화와 쇄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민심과 변화와 쇄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결국 총선 불복움직임을 말했던 것인가. 아직도 시민의 분노가 두렵지 않은가.

 

시민의 선택을 인정하지 않고,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식의 막무가내 분탕질을 과연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할지 미래통합당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총선 실태 조사단이 아니다. 본인들에게 사법기관의 일을 대신에 해 달라는 요구를 그 누구도 한 적이 없다, 터무니없는 착각이 만들어 낸 산물에 불과함을 진정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것인가.

 

아직 20대 국회가 마무리되지도 않았다. 해야 할 일도 많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과 대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에 이 같은 움직임은 시민의 정서와 민심의 목소리를 역행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미래통합당은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민심의 거대한 분노를 다시 한 번 겪어야 할 것이다. 그저 입으로만 쇄신과 변화를 외칠 것이 아니다. 본인들이 밝혔듯, 뼈를 깎는 쇄신과 변화로 국민과 시민의 사랑을 되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준엄한 민심에 대한 착각과 허황된 야욕을 버리고 국민의 뜻을 부디 인정하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2020420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 최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