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한 상황 설명과 대전시당의 입장
이번 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생긴 의총 합의 결과 무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상황 설명과 입장을 말씀드린다.
우선 시민에게 큰 심려와 우려를 안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없지 않은 바 그 책임을 통감하고 이에 대해 시민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1명은 지난달 25일 열린 의총에서 전반기 의총에서 합의된 내용. 즉 권중순 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하고, 전반기에 보직을 맡았던 의원은 후반기에 맡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의총 결의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와 관련한 사무와 의결과정, 결과에 대해서는 대전시당의 참관으로 의원 간 충분한 합의와 설명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서명과 문서 등을 통해 그 내용을 수차례 확인하고 주지한 과정이 있었음을 먼저 말씀드린다.
다만, 지난 3일에 있었던 시의회 본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의총 합의 내용을 어기고 두 차례에 걸친 표결이 부결돼 의장 선출은 무산됐다. 의총 합의 내용 이행을 서약한 우리당 소속 시의원들의 이 같은 결론은 합의와 상호 간 신뢰를 우선으로 하는 정당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기에 대전시당은 이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대전시당은 지방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정당에서 정한 절차와 규칙 등에 의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와 도움 역할을 해 왔다. 그동안 의장 선출 과정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방의원들이 자율적 의사를 존중해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대전시당은 의원들의 자율적 해결 능력을 우선 신뢰할 것이다. 이번 일련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고, 이에 대한 입장과 책임을 곧 정리할 것으로 믿는다.
또한 대전시당은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현 상황과 관련한 책임은 끝까지 반드시 물을 것임을 시민께 약속드린다. 그 근저에는 쉽사리 약속을 저버리는 불신과 불협의 정치로 더불어민주당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시민에게 큰 걱정을 끼친데 대한 책임을 묻고 반성하는 데 있을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 이번 유감스러운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리며, 올바른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2020년 7월 6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최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