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축제, 잠재력 키워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빵 지옥’오명·미숙한 운영 개선…도시 마케팅에 활용해야
2024년 대전 빵 축제는 이틀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14만 명이라는 인파가 축제장으로 몰려들었고 대전 시민과 타지에서 온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몰려든 인파와 전국적 관심으로 보면 어느 축제보다 흥행에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방문객들의 실망과 불만 섞인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빵 지옥'이라 불릴 정도로 혼잡한 현장, ‘대전역에서 축제장까지 3시간이 걸렸다'라는 등의 방문객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축제를 즐기기보다는 긴 대기 시간과 불편한 환경 속에서 지친 방문객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고, 안전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며 축제 운영의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좁은 축제 장소와 장시간 입장 대기 등 부족한 준비는 방문객들의 불만을 키웠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2021년 원도심 활성화 및 대전의 도시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된 빵 축제는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에서 알수 있듯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혼란 속에 치러져서는 안 됩니다.
빵축제는 도시 브랜드 뿐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고 원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와 결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민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야 합니다.
대전시는 빵 축제를 단순 행사가 아닌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해 진정한 지역 활성화와 시민의 만족을 끌어내길 바랍니다.
2024년 10월 2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 채 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