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눈과 귀를 막은 대통령, 이제 그만 둘 때가 됐다.’
대전시당 천만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 …29일까지 서명운동 전개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박정현)은 7일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본부’ 발대식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특검 촉구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박정현 시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차마 볼 수 없었고 들을 수 없었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지은 죄가 있다면 벌을 받겠다고 말하길 기대했으나, 그 말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을 통해 국정농단의 배후를 밝혀내고, 김건희 여사를 사법의 잣대에 올려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서명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범계 의원(서구을)은 “이번 특검법 발의안은 김건희 특검법이 아니라, 현직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특검법”이라고 단정하고, “명태균에게 모든 약점을 잡힌 현직 대통령은 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이제 그만 둘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개입과 국가산단 선정 과정 등을 거론하며 “이 모든 희대의 국정농단 드라마의 중심에는 명태균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마음의) 문을 닫고 귀를 막았다. 이제 이러한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그만둘 때가 됐다”고 재차 주장했다.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부부 사이에 국정을 논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발언을 정조준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은 배우자와 국정을 논하며 권력을 공유하는 것이 집권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는 국민주권의 원리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는 대통령 윤석열을 선택했지, 대통령 김건희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는 국정논당 진상규명과 김건희특검 천만인 서명운동은 ‘무능과 부패로 점철된 최악의 정권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자, 무능 정권에 맞서는 국민 저항의 서막’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명품 가방 수수, 주가 조작 등 각종 의혹과 위법 행위에 면죄부를 주고, 공권력을 배우자의 비리 방어에 사용하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라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정현·박범계·조승래 국회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 황인호 전 동구청장을 비롯 지방의원과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전시당은 천만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 이어 7개 지역위원회별로 주요 네거리 등에서 거리 서명운동과 온라인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29일까지 전개할 예정이다.
2024년 11월 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 발대식 결의문
국정농단의 망령이 다시 이 땅을 짓밟고 있다.
장님 무사의 어깨에 올라탄 김건희 여사가 국정농단의 망령을 되살리는 주술을 부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권력 남용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본을 파괴하고 민주주의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만행이다.
“김건희가 권력을 쥐고 있잖아요. 왜 잡소리 합니까”라는 명태균의 한마디는 권력 남용의 참담한 대한민국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국정농단을 입증하는 각종 증언과 녹음 파일들이 쏟아지고, 정치 브로커가 온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국정농단의 망령이 드리운 암울한 현실 앞에서도 대통령실은 ‘문제 될 게 없다’는 뻔뻔한 거짓말과 기만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하고 있다.
이는 국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다.
거짓과 변명으로 점철된 추악한 행태가 계속될수록 의혹은 켜켜이 쌓이고, 국민의 분노는 활화산처럼 폭발할 것이다.
얄팍한 술수로 진실을 덮을 수 있다는 망상을 버리기 바란다.
20% 지지율 둑이 무너지고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한 것은 국민의 단순한 경고가 아니다.
무능과 부패로 점철된 역사상 최악의 정권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자, 무능 정권에 맞서는 국민저항의 서막이다.
명품백 수수, 주가 조작 등 각종 의혹과 위법 행위에 면죄부를 주고, 공권력을 배우자의 비리 방탄에 사용하는 정권에 대한 심판이 시작된 것이다.
오늘, 우리는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정권이 보여준 권력 남용과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를 모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로 이 자리에 섰다.
국정농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정치 검찰을 등에 업고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관철해 윤석열 정권의 헌정 유린과 국정농단을 심판하는 최전선에서 대전시민과 함께할 것이다.
들끓는 분노와 절박함을 모아 우리의 결의를 다진다.
-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국민이 심판한다
- 국민의 명령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2024년 11월 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당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