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대통령의 사과는 진심도, 구체적 내용도 없는 '개사과 시즌2'였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대통령의 사과는 진심도, 구체적 내용도 없는 '개사과 시즌2'였습니다
무엇이든 두루뭉술하게 답하는 대통령 태도에서 법망을 피하려는 범죄 피의자가 연상됩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는 진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형식적인 사과'에 불과했습니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묻는 질문에 끝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질문하는 쪽에서 구체적으로 물어보라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러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국민들에게 시비 거는 거냐'는 평가가 국민과 언론들로부터 나왔습니다.
사과의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개사과 시즌2' 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까지 공개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 개입에 대해서는 "좋게 이야기한 것 뿐이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기 급급했습니다.
비공표 여론조사도 윤석열 총장이 궁금해한다는 명태균 씨의 녹취록이 있는데도, 끝까지 얘기한 적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명태균 씨에 대해 '도움 주려고 노력한 사람', '매정하게 하면 섭섭할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어려움 겪을 때 도움 준 인연'이라고 최순실을 설명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겹쳐 보입니다.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말하면 법망에 걸릴 것 같으니 무엇이든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법비의 행태이며, 법꾸라지의 변명입니다.
윤 대통령이 '특검은 위헌이다' '탄핵을 남발한다'라며 강한 척하고 있지만, 속마음은 '일단 피하고 보자'로 보이고 읽힙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불법행위로 보이는 게 있긴 있나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대는 어제부로 이제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김건희 여사 특검으로 의혹을 파헤치고, 명명백백히 밝히겠습니다.
2024년 11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