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강유정 원내대변인] ‘그 나물에 그 밥’을 넘어 ‘쉰 나물에 쉰 밥’ 수준의 개각은 정권 몰락의 기세와 악취만 진동케할 뿐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91
  • 게시일 : 2024-11-27 11:45:00

강유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그 나물에 그 밥’을 넘어 ‘쉰 나물에 쉰 밥’ 수준의 개각은 정권 몰락의 기세와 악취만 진동케할 뿐입니다

 

예고만 요란하더니 본편 소식은 오리무중입니다. 대국민담화로 그나마 약속했던 인적쇄신은 여전히 감감무소식, 냄새만 피우고 속은 빈 꼴이 딱 윤 대통령식 개각답습니다. 

 

대통령실의 변명도 궁색합니다. “검증 절차에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갖은 핑계를 다 들이대니 인적 쇄신에 대한 실질적 의사도 계획도 없다는 말과 무엇이 다릅니까? 해를 넘긴들 실현되겠습니까?

 

명태균 씨 녹취 파문과 여사 불기소로 분노한 국민들 앞에 대통령이 직접 고개 숙여 사과를 한 게 벌써 3주 전입니다.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갔다.”는 식의 말뿐인 시늉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대통령 육성을 통한 약속의 무게를 기억하십시오.

 

언론을 통해 본 대통령실 구성은 이미 국민적 판단이 끝난 상황입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 책임자임에도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나눈 육성 통화를 두고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문제 없다”며 딴 소리를 했습니다. 구체적 사과 사항을 기자가 묻자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꾸짖던 홍철호 정무수석 역시 사과로 모자랍니다. 하루도 못 갈 거짓 해명에 통달한 대변인에 이른바 ‘한남동 7인회’라는 김건희 여사 라인까지 매일 인적 쇄신을 해도 남은 한 달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대통령실의 더딘 개각을 참지 못한 국민들은 그 이상의 인적 쇄신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책 대신 영전을 하사하는 코미디같은 인적 쇄신은 이미 비웃음의 대상입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차기 총리로 회자되고, 인사 참사 꼭지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서실장으로 거론된다니 인력풀의 문제를 넘어선 능력 문제입니다.

 

사람이 없는 겁니까? 믿지를 못하는 겁니까? 닳고 닳은 회전문 인사! 그 나물에 그 밥을 넘어선 쉰 나물에 쉰 밥 수준의 개각은 정권 몰락의 기세와 악취만 가속화시킬 뿐입니다. 

 

이미 국민들은 대통령실 쇄신이 아니라 대통령 심판을 외치고 있습니다. 다음 쇄신의 대상은 대통령 본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쇄신의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2024년 11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