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지호 대변인]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에 빗대는 극우 공포정치를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65
  • 게시일 : 2026-01-05 11:24:19

김지호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615() 오전 111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에 빗대는 극우 공포정치를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최근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힘이 베네수엘라 사태를 언급하며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이 베네수엘라를 닮아가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몰락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사실에 근거한 분석이라기보다, 공포를 자극하는 극우적 선동에 가깝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 의존적 단일 경제 구조, 장기 독재 체제,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국가 제도 붕괴가 중첩되며 오늘의 위기에 이른 국가입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다원적 산업 구조를 갖춘 선진 민주국가로, 강력한 법치와 제도적 견제 장치, 활발한 시민사회와 언론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구조적 차이를 외면한 무리한 비유입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은 민주주의의 본령이며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정책의 한계나 실패 가능성을 곧바로 국가 붕괴베네수엘라행으로 연결하는 방식은 냉정한 토론이 아니라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합니다. 특히 극단적인 해외 사례를 끌어와 현 정부를 낙인찍는 행태는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베네수엘라 사태는 국제 정치와 군사 개입이 복합적으로 얽힌 특수한 외교·안보 상황입니다. 이를 국내 정치 공방의 소재로 단순화하는 것은 국익과 국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접근입니다. 외교·안보 문제까지 정쟁의 도구로 삼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최근 일부 극우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모함을 출동시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출할 것이라는 황당한 유언비어가 공공연히 퍼지고 있습니다. 사실관계와는 전혀 무관한 이러한 주장들이 사회적 혼란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힘의 베네수엘라 발언이 혹여 이러한 극우적 환상과 정서에 편승하거나 이를 의식한 것은 아니길 바랍니다. 책임 있는 정치라면, 근거 없는 음모론과 선동과는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치에 필요한 것은 근거 없는 공포가 아니라, 사실에 기반한 진단과 현실적인 대안 제시입니다. 보수 정치가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극단적 비유와 낙인찍기에서 벗어나 책임 있고 품격 있는 언어로 정책 경쟁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국민은 공포가 아닌 해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615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