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후보,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 인사말
이재명 대통령 후보,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 인사말
□ 일시 : 2021년 12월 31일(금) 오후 2시
□ 장소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
■ 이재명 대통령 후보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가 시민운동을 할 때도 그랬고 시장, 도지사로 행정을 할 때도 느꼈던 것이 있습니다. 공직에 있어서는 하자면 일은 끝이 없고, 또 적당히 하고 안 하자면 그래도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그런 아주 독특한 영역이라는 것을 제가 체감했습니다. 그리고 정책은 뭔가 기발한 아이디어, 획기적인 정책을 통해서 거대한 변화를 한꺼번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변화들을 많이 만들어서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정책과 행정, 정치의 최종 목표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사회의 발전을 이루어 내는 것인데 결국 국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서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급자 중심의 사고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사고로 대전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고 결론은 '민원'이라고 보통 불리는 것을 우리는 골치 아파하고 회피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바로 결국 국민이 원하는 바이고 '민원은 잘 해결하는 것이 결국은 정치와 행정을 잘 하는 길이다'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시장과 도지사를 하면서 거대한 과제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일상적 과제, 현장의 작은 일들을 많이, 동시에 해내는 것이 결국은 큰 성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믿어서 민원을 존중하고 또 주민과 도민들, 국민들의 요구와 수요를 중심으로 정책 결정을 하고 집행한 결과, 매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성과들이 결국은 저를 지금의 이 자리로까지 불러 주셨다고 믿습니다.
이번 공약 발표회에 있어서도 결국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존중해야 하고, 또 국민의 목소리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전문가들이 통계에 의해 책상에서 조사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께서 구체적으로 지금 당장 무엇을 원하는지 이 점을 파악해서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옆에 정책본부장도 계시지만 저희가 소위 공약 발표를 하면 거대 담론 또는 거대한 정책 목표 중심으로 아주 복합적인 공약을 발표하는 경향들이 있고 마치 그것이 더 중요한 본질적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우리가 생각을 조금 바꿔서 당장에 우리 국민들이 느끼시는 소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일들을 공약으로 만들어 발표해 봅시다. 그래서 처음에는 '일품요리 이런 공약 대신에 단품요리를 한 번 만들어 보자'라고 했다가 공약의 명칭도 실무진들이 의견들을 내서 '소확행 공약'으로 이름을 바꿔서 지금 꽤 많은 공약들을 발표했던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는 우리 선대위 내에서 토론을 통해 만들어진 안들도 있고, 또 제가 직접 시정, 도정을 하면서 실제로 집행했던 것들도 있고, 또 우리 국민들께서 제안해 주셔서 만들어낸 공약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정책본부장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열심히 연구해서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결국은 현장에서 살아가시는 실제 정책의 수요자인 우리 국민들께서 요구하시는 것, 필요로 하시는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확실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차기 이재명 정부의 중요한 현실적 정책이 될 수 있는 '소확행 공약'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내주시면 결국 그것이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 한 명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인 우리 국민들께서 나를 위해, 스스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또 우리 사회 전체에 요구하고 제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제기해 주시는 것이 진정한 국민주권국가, 민주공화국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의미 있는 행사인데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