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서삼석 국회의원 보도자료][단독]곡성 죽산저수지 저수율 10%도 안돼···올해 저수율 50% 미만 저수지 12개

[단독]곡성 죽산저수지 저수율 10%도 안돼···올해 저수율 50% 미만 저수지 12개
올해 200일 넘게 저수율이 줄곧 50%를 밑도는 등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저수지가 총 12개로 나타났다. 이들 저수지는 운영기간이 많게는 80년에 달할 정도로 노후화돼 안전등급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기간 저수율이 부족한데도 대다수가 가뭄 ‘심각’ 단계에서 제외되는 등 관리기준 보완과 저수지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농어촌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232일간 저수율(저수지에 저장할 수 있는 물의 양 대비 현재 저장된 물의 양)이 단 한 차례도 50%를 넘기지 못한 저수지는 총 12개로 나타났다.
전날 행정안전부는 10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해 1일 기준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48.3%에 그친다고 밝혔다. 올해 강수량이 적어 전반적으로 저수율이 낮은 상황에서 이들 저수지는 올해 내내 물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가뭄에 취약한 상태가 이어졌던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광주와 경북이 각각 5곳으로 많았고 전북과 제주가 각각 1곳이었다. 대체로 남부지방에서 장기간 저수율이 부족한 저수지가 집중됐다.
이들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을 보면, 전낭광주 곡성에 소재한 죽산저수지가 8.9%로 가장 낮았다. 12개 중 9개 저수지는 평균 저수율이 30%를 밑돌아 이들 저수지의 대다수가 저수율이 매우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도 노후화되고 안전성도 미흡했다. 12개 저수지 중 품평·삼덕1·매왕저수지는 1945년에 축조돼 운영기간이 81년에 달했고, 12곳 저수지의 평균 운영기간도 46년에 달했다. 12개 저수지 중 7곳(58.3%)는 안전등급이 C등급 이하였고 이중 3곳(백연·오도·왕신)은 D등급으로 안전성이 매우 미흡했다.
12개 저수지는 올해 줄곧 저수율이 미흡했지만, 5개 저수지를 제외하고는 가뭄 ‘심각’ 단계 저수지로 지정되지 않았다. 농어촌공사는 매뉴얼에 따라 평년 저수율과 비교해 가뭄 단계를 판단한다. 장기간 저수율이 낮아도 평년대비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평년대비 40% 이하) 가뭄 심각 단계에서 제외될 수 있는 구조다.
때문에 관리기준을 개선하고 안전등급과 용수 공급 요건을 감안한 보강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의원은 “저수율이 낮은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영농기 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저수지별 관리실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정부는 실제 저수량과 가뭄 지속기간, 용수 공급 가능기간 등을 반영한 관리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610141756001#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