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노위
[김주영 국회의원 보도자료] 재생에너지 75%가 배전망, 태양광 등 인버터 전원 연쇄 탈락 땐 ‘이베리아형 대정전’ 우려

- 보도일시: 즉시 배포일시 10월 19일 16:00
- 담당자: 김주영 의원실 연락처 02-784-5260 e-mail gimpolovekjy@gmail.com
<기후부 소속·산하기관(에너지) 국정감사, 한국전력공사 IBR(인버터기반 전원)확대에 따른 계통안정 질의>
재생에너지 75%가 배전망, 태양광 등 인버터 전원 연쇄 탈락 땐 ‘이베리아형 대정전’우려
접속 용량 41.1GW 중 배전망 30.7GW, 접속 건수로는 99%
지난해 345kV 과전압 5만 5천 건… 기능 보유 현황·개선 예산은 “추후 별도 보고”
김주영 의원“이베리아 대정전, 남의 일 아니다…
인버터 성능 파악하고 기존 설비 개선 서둘러야”
배전망에 연결된 재생에너지 비중이 75%에 달하는 가운데, 전압과 주파수 이상 때 버티지 못하는 태양광 인버터가 한꺼번에 탈락하면 지난해 스페인·포르투갈 대정전과 같은 사고가 우리 계통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전력공사는 개선 실적과 소요 예산 등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며 추후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제출자료를 근거로 질의했다.
한전 자료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접속 용량 41.1GW 가운데 배전망이 30.7GW로 약 75%를 차지하고, 접속 건수로는 99%에 이른다. 한전은 배전망 인버터가 고정 역률 1.0으로 운전돼 전압 변동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345kV 계통에서 과전압이 약 5만 5천 건 발생했으며, 조상설비 수급 지연으로 해소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럽 송전망운영자협의체(ENTSO-E) 전문가패널이 이베리아반도 대정전을 14개 요인이 얽힌 결과로 보면서도 직접 원인은 과전압이라고 분석했다고 짚었다. 재생에너지의 고정 역률 운전과 소형 태양광의 연쇄 과전압 차단이 전압 상승을 키웠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계통 고장 시 인버터가 탈락하지 않는 기능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고장으로 전압이 떨어져도 버티는 LVRT((Low Voltage Ride-Through), 주파수가 이탈해도 버티는 LFRT(Low Frequency Ride-Through), 이베리아에서 문제가 된 과전압에 버티면서 무효전력을 흡수하는 HVRT(High Voltage Ride-Through)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원실이 요구한 배전망 인버터의 이들 기능 보유 현황은 제출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배전망에 연계된 태양광 인버터 상당수가 전압과 주파수 변동에 대응하는 기능이 없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전 측은 그간 90kW 이상 설비를 대상으로 지속운전 성능을 보장해 왔고, 앞으로 20kW 이상으로 대상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LVRT·LFRT·HVRT와 관련한 보완 계획을 2029년까지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관성 확보를 위해 동기조상기를 2034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정오 태양광 발전량은 약 25.2GW로 총 발전량의 44.5%를 차지했고, 같은 시각 석탄발전은 약 6.1GW까지 줄었다. 관성을 제공하는 동기발전 비중이 낮아진 상황에서 인버터가 일제히 탈락할 경우 주파수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이 경우 최후 수단인 저주파수 부하차단(UFR)이 작동하는데, 태양광이 연계된 배전선로는 차단해도 실제 줄어드는 부하가 설정치보다 작아질 수 있다. 이에 김 의원은 UFR 대상 배전선로 가운데 태양광이 연계된 선로 규모와 낮 시간대 실제 차단량이 설정치 대비 얼마나 줄어드는지에 대해서도 파악 여부와 점검 결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는 반드시 늘려가야 하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받아낼 계통이 준비되지 않으면 이베리아와 같은 대규모 정전은 국민 몫이 될 수 있다”며 “배전망 인버터의 성능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공개하고, 기능이 없는 기존 설비의 개선 계획과 예산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