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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국회의원 국정감사 보도자료] ‘대통령 선심용’으로 전락했던 언론인 해외연수 폐지 포함 전면 재검토 필요
‘대통령 선심용’으로 전락했던 언론인 해외연수
폐지 포함 전면 재검토 필요
- 3~10명 수준이던 언론인 해외연수, 윤석열 한마디에 118명으로 폭증 - 중장기 해외연수, 5개 언론사에 40% 집중 - 중장기·단기·국제언론교류사업에 KBS·연합뉴스·조선일보, 10명씩 지원받아 |
■ 윤석열 한마디에 세자리까지 늘어난 언론인 연수
2024년 5월 24일 윤석열씨는 대통령실 취재 언론인들을 불러 만찬을 열었다. 본인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계란말이를 만들어 준 것으로 화제가 됐는데, 이 행사에서 윤석열씨는 언론진흥재단을 통한 해외연수를 한 해 얼마나 가는지 묻고는 “언론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서 내년부터는 세 자리로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해 기자들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최민희 의원이 확인한 결과, 실제로 언론진흥재단을 통한 해외장기연수는 21년 5명, 22년 3명, 23년 4명 수준이었다가 24년 10명으로 이미 늘어났는데, 25년에는 그 두 배인 21명으로 대폭 늘어났고, 윤석열씨가 말한 세자리를 맞추기 위해 6개월짜리 중기연수를 신설해 3명을 더 선발했고, 특히 단기해외연수도 신설해 94명을 보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진흥재단 언론인 해외연수 예산 및 대상자 현황]
사업명 | 지원금액/인원 |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2026 | |
해외장기연수 | 2.06억/5명 | 1.13억/3명 | 1.68억/4명 | 3,72억/10명 | 8.56억/21명 | 4,25억/10명 |
해외중기연수 | 0 | 0 | 0 | 0 | 0.55억/3명 | 0 |
해외단기연수 | 0 | 0 | 0 | 0 | 3.18억/94명 | 0 |
계 | 2.06억/5명 | 1.13억/3명 | 1.68억/4명 | 3,72억/10명 | 12.29억/118명 | 4,25억/10명 |
언론인 해외연수에 들어간 예산 역시 2024년까지는 1~3억원대 수준이었다가 2025년에는 12억원대로 늘어났다.
정권교체 뒤 26년에는 다시 중단기 해외연수는 없어졌고, 장기연수는 10명이 선발되어 현재 진행중이다.
■ 몇몇 유력 레거시미디어에 집중되는 언론인연수, 왜 나랏돈으로 보내줘야 하나?
해외장기연수 | 5명(한국경제), 4명(KBS, 조선일보, 연합뉴스, 부산일보), 3명(YTN, 동아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2명(MBN, SBS, 매일경제), 1명(CBS, JTBC, KBC광주방송, MBC, OBS, TV조선, 경향신문, 국민일보,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연합뉴스TV, 연합인포맥스, 이데일리, 문화일보) ※ 2025년 신설 6개월 중기연수(3명) : KBS, 이투데이, 문화일보 |
해외단기연수 (94명) | 5명(서울신문), 4명(대전방송, 한국일보, 동양일보, 아주경제, 제주MBC, 헤럴드경제), 3명(KNN, 매경GOLF, 이투데이), 2명(JTBC, MBC, SBS, tbn, 경향신문, 고창신문, 대구MBC,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방송, 부산일보, 아시아경제, 어린이과학동아, 연합뉴스, 전자신문), 1명(CEO스코러데일리, EBS, KBC광주방송, KBS, MBN, TBS, 광주일보, 남도일보, 뉴스1, 뉴시스, 대구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서울경제, 세계일보, 시사IN, 아시아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연합뉴스TV, 열린뉴스통신, 영남일보, 울산저널, 전북일보, 조선일보, 코리아타임스, 태희 , 파이낸셜뉴스, 한겨레) |
국제언론교류 (62명) | 5명(조선일보), 4명(KBS), 3명(세계일보, 연합뉴스, 이투데이, 채널A, 한겨레), 2명(MBC, 경향신문, 국민일보, 머니투데이방송, 문화일보, 아시아경제, 중앙일보), 1명(EBN, JTBC, KBS대구, MBC충북, MBN, UBC울산방송, 강원도민일보, 농민신문, 뉴스1, 뉴시스, 대덕넷, 동아사이언스, 동아일보, 매일경제, 무등일보, 서울경제, 아리랑국제방송, 아주일보, 에너지경제신문, 인천투데이, 중앙선데이, 코리아헤럴드, 한국일보) |
21년부터 26년까지 장기해외연수를 지원받은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한국경제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KBS, 조선일보, 부산일보, 연합뉴스가 각각 4명이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YTN, 동아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각각 3명씩 지원받았고 SBS, MBN, 매일경제가 2명씩 지원받았다. 그밖에 CBS, JTBC, KBC광주방송, MBC, OBS, TV조선, 경향신문, 국민일보, MBN,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연합뉴스TV, 연합인포맥스, 이데일리, 이투데이가 1명씩 지원받았다. 윤석열 지시 이후 신설된 6개월 중기연수에는 KBS와 이투데이, 문화일보 기자가 1명씩 선발됐다.
즉 6년간 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중장기 해외연수를 지원받은 언론사 자체가 전체 언론사 가운데 27곳에 불과했고, 그중에서도 5개 언론사에 40%가 집중된 것이다. 같은 계열사까지 감안하면 일부 언론사에 대한 편중은 더 심해진다.
한편 윤석열의 지시로 급조된 2025년 단기해외연수의 경우도 지원이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94명이 지원받았는데, 언론사로는 52곳이었다. 서울신문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방송, 동양일보, 아주경제, 제주MBC, 한국일보, 헤럴드경제가 각각 4명씩 지원받아, 7개 언론사에 30%가 집중됐다.
단기해외연수의 사례를 보면 아주경제 소속 4명이 ‘미국CES’에 가거나, TJB대전방송의 4명이 ‘네덜란드 World Summit AI’에 가는 등 국제행사 참석이 대부분이었다. 그중에는 ‘매경GOLF’에서 3명이 ‘일본 골프 페어’ 행사를 보고 온 것을 단기해외연수로 지원한 사례도 있었다.
이밖에 언론진흥재단은 ‘국제언론교류 지원’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 6명씩으로 이뤄진 참가자들이 각각 10일 안팎의 기간 동안 미국과 호주,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사업명과는 달리 외국 기관이나 유명기업, 명소 방문 등이 주된 일정으로 이뤄진다. 외국언론인을 해당 프로그램으로 초청하는 등 언론인 서로간의 교류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언론인의 외국 견학 행사의 성격이 강하다.
이 사업 역시 일부 언론사에 편중되어 있다. 코로나로 실시되지 않은 21년을 빼고 22년부터 최근까지 지원 내역을 확인한 결과, 전체 참가자는 38개사의 62명이었고, 그 가운데 조선일보는 매년 1명씩 보내는 등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KBS가 4명, 연합과 이투데이, 채널A, 한겨레가 각각 3명이었다. 6개사에 34%가 집중됐고, 14개 언론사에서 복수의 인원이 참여했다.
3가지 사업을 종합해보면, 연합뉴스와 KBS, 조선일보는 3개 사업 모두 지원받았고, 인원도 가장 많은 10명씩 선발됐다. 지역KBS와 TV조선, 연합뉴스TV 등을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최민희 의원은 “윤석열 한마디에 세자리까지 늘어났다가 다시 10명으로 줄어드는 이런 사업을 과연 언론진흥재단이 계속 운영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대통령의 선심용 수단으로 활용될뿐 언론발전에는 별다른 순기능이 없기 때문에 폐지를 포함한 전면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이 어렵다지만 그나마 돈 많고 힘센 이른바 유력매체 언론인을 왜 나랏돈으로 해외연수를 보내야 되는지 납득하기 힘들다”며 “한정된 재원인만큼 언론 기능이 다양해지는 등 시대변화에 맞게, 언론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