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박지원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39
  • 게시일 : 2012-07-01 14:20:27

박지원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일시: 2012년 7월 1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국회 원내대표실

 

 

 

한일군사협정은 5월 17일, 당시 비대위원장인 제게 국방장관과 외교부장관이, 제가 공개적으로 2~3회 반대의견을 표명하니까 제게 와서 ‘5월말 일본에 가서 체결하는 것을 연기하고, 국회가 열리면 국회에서 보고하고 토론해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정부의 이런 태도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칭찬했다.

 

무신불립이다. 장관 2명이 국회 야당 대표이자 원내대표인 제게 와서 약속했다. 아무 소리 하지 않다가 25일 아침에 이상한 소리를 듣고 제가 국방장관과 통화했다. 그때도 불가피성에 대해서 말하면서‘국회가 언제 열릴지 모르니까 빨리 하겠다’라는 얘기를 해서 ‘어떤 경우에도 약속대로 지키자’고 했다. 그런데 26일 국무회의에서 차관회의도 생략한 채 밀실통과를 했기 때문에 우리당으로서는 당 대표를 필두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총리 항의방문도 했다.

 

오늘 이 문제에 대해 당 대표가 말씀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재 한일군사협정은 위헌의 소지도 있고, 법적 논쟁도 있다. 제가 이미 제시했지만 모법에 그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국회 비준을 해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물론 법제처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이 문제는 총리가 절차상 하자를 들어서 연기를 한 것이지 취소한 것이 아니다.

 

우리당은 당 대표가 말씀한 대로, 하금렬 대통령실장에게 전한 대로 단호하게 대처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어떻게 됐든 독도문제가 있고 인근 국가와 협정을 하는데, 설사 협정이라고 하더라도 조약에 동등한 기준으로 봐서 국회 비준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학자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법적으로도 더 검토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개원을 앞두고 내일 의장단 선거를 할 것이다. 우리당으로서 내일 9시 의원총회를 통해서 여러 가지 견해를 모아서 본회의에 임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박지원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박지원이 무너지면 정권교체를 못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MB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저는 생각한다.

 

검찰에 경고한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정의롭게 수사해야 한다. 이것만이 검찰이 다시 사는 길이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증거를 조작해서 저를 죽이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저도 끝까지 민주통합당과 함께 밝혀낼 것이다.

 

첫째,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과 관련된 것은 이미 얘기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2006년말, 2007년초 제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한다. 제가 그때는 건강도 나빴고 ‘박지원’이 복권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있었다.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수수가 없었다. 그리고 제가 18대 원내대표 할 때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1년2개월에서 1년 반전에 저축은행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여기 원내대표실에서 만났다. 그리고 이 방에 임석 회장이 한번 다녀간 것도 이미 밝혔다. 누가 저축은행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제게 무엇을 전달하겠는가, 그것을 받을 사람이 이 세상에 누가 있는가. 특히 저는 그런 문제로 4년간 고초를 겪은 사람이다. 그런데 검찰에서 마치 구체적 증거가 있는 것처럼 ‘진술’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후 한번도 보지 않았다. 그리고 그 분과 제가 단 둘이 앉아서 밥 한끼 먹어본 일이 없다. 검찰은 그런 일을 흘릴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정의롭게 수사하라는 것이다.

 

둘째, 보해저축은행 오문철 대표는, 목포 제 지역구에 있는 저축은행이다. 18대 총선 후에 서너 사람과 저녁을 한번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저축은행 문제가 있던 때가 아니다. 그 분이 제 선거를 많이 도와줬다고 해서, 처음 봤지만 지역구민에게, 지역의 기업인에게 저는 ‘감사하다’고 했을 뿐이다. 그 후로 만난 기억이 없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지역구 기업에게서 돈을 받겠는가. 이것 역시 서울중앙지검에서 하고 있다는 소리를 며칠 전에 들었다. 그러나 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검찰이 진짜 있다고 하면 당당하게 하겠다.

 

셋째,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잘 아시다시피 제 변호인을 맡았던 모 변호사가 그곳의 골프장 대표였다. 그 분이 제가 원내대표일 때인가 식사를 한번 하자고 해서 셋이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 그 후에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 변호사가 ‘혹시 저를 팔고 전화를 하더라도 만나지 마시라’고 했다. 한번도 안봤다. 그러다 역시 저축은행연합회 관계자들과 함께 이 방에 왔다. 저는 기억을 못하는데 그 분이 ‘모 변호사 친구’라고 해서 ‘아, 그러시냐’고 한 적 밖에 없다.

 

제가 18대 때 그 분들을 면담한 것은 이미 저축은행 퇴출이 시작돼서 차례차례 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었다. 제가 솔로몬, 보해, 미래로부터 금품 수수한 것 한 푼도 없다. 제가 그렇게 저축은행이 로비를 할 만한 위치에 있는가. 언론인 여러분께도 부탁한다. 확인된 것을 보도해 달라. ‘이런다고 했는데 박지원은 부인한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정치인의 명예훼손이 이뤄지는가 고려해 달라.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타기 수사’ ‘박지원 죽이기’에 굴하지 않고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로서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고, 앞으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번 국회에서 평상대로 강하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前비대위원장을 향해서 맞서 나갈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이것은 엄연한 공작수사다. 이 공작수사에 넘어갈 박지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

 

2006년도 2007년도에 제가 어떻게 있었는가는 정치부에 오래된 기자들은 잘 안다. 저는 복권도 되지 않고 아주 어려운 때였다. 검찰에서 흘러나오는 보도를 보면 ‘2006년도, 2007년도 측근에게, 제3자에게 줬다. 알선수재’ 그러는데 제가 그런 것이 없다.

 

이것은 줄서기를 시작한 것이다. ‘형님’ 수사를 하면서 친이, 야당에서 제일 앞장서서 공격하는 박지원을 구색 맞추면 시나리오가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밝혀진다.

제가 얼마나 어려운 고비를 겪어서 무죄를 받고 나왔는가. 사람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우리당의 법사위 구성 등의 문제까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국회를 모독하는 것이고,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인 저를 꺾어보려는 기도다. 절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2012년 7월 1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