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66
  • 게시일 : 2012-03-07 10:24:49

제2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2012년 3월 7일 오전 9시

□ 장소: 국회 당대표실

 

 

■ 한명숙 대표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은 야권연대를 목마르게 기다려 왔다. 하나 돼서 이겨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했다. 우리는 야권연대를 위해서 어제 이정희 대표와 함께 결단했다. 국민들의 이 목소리를 귀에 담고 국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담아 저와 이정희 대표가 결단하고 책임을 지기로 했다. 양당으로부터 전권을 부여받고 야권연대 협상에 들어갔다. 야권연대를 위한 협상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협상 타결이라는 고지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는 4년 동안 고통당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다. 이런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서 2011년 4월 11일 범민주진보진영이 함께 하는 야권연대를 통해 반드시 총선 승리하겠다는 것을 국민들 앞에 다시 한번 다짐한다.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야권연대의 결실을 만들어내겠다. 민생대란의 4년, 부정비리 정권의 4년, 고통받는 국민들은 어제 더이상 이 세상을 반복할 수 없다고 외치고 있다. 그 목소리를 우리들은 항상 가슴에 담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발걸음을 빨리 내딛겠다. 그러나 총선승리를 위한 야권연대는 고통과 희생과 아픔이 따른다. 야권연대의 커다란 목표를 향해서 민주통합당과 저는 이 아픔과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 내겠다. 이것이 저와 민주통합당의 신념이다. 3월 8일 야권연대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 양당은 더 높은 책임을 새기면서 결단을 해내겠다.

 

지난 6일 경찰은 구럼비 바위 폭파 신청을 허가했다. 제가 지금 제주도에서 실시간으로 나오는 정보를 듣고 있다. 정부가 구럼비 폭파를 강행하기 위해서 화약을 싣고 가고 있다. 천주교 사제단, 시민단체 20여명이 구럼비 바위에 들어가 계신다. 공사장 정문 밖에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중에 있다. 정부의 강정마을 폭파 작전 강행 시도에 지금 제주도의 도민들이 모두 떨고 있다. 도민들은 무섭다고 울부짖고 있다.

 

제주도지사와 도의회, 그리고 제주지역 여야의 정치권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공동으로 재검증을 위한 공사 일시 중단 요구를 했다. 그러나 이 요구조차 거절한 채 폭파작전에 착수한 것이다. 지금 제주도의 도민들은 이 폭파를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몸부림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 이명박 정권의 오기와 불통이 기어코 제주도의 삶과 미래를 파괴하려고 하고 있다. 정부에 긴급히 촉구한다. 구럼비 폭파를 멈춰라. 제주도 도민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여 달라. 무자비한 폭파 강행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민주통합당은 제주도 의원을 비롯 당의 모든 힘을 집중해 평화의 섬 제주도를 지켜낼 것을 약속한다.

 

 

■ 김진표 원내대표

 

언론인들이 이명박 정권의 언론 학살 만행에 정면으로 맞서서 언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사상 초유의 연쇄 파업을 벌이고 있다. 공정방송 쟁취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내걸고 오늘로 38일째 파업중인 엠비씨 노조는 사측의 부당징계에 맞서 보도국 기자 166명이 집단 사직 결의하는 등 투쟁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케이비에스 새노조도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조합원 89% 찬성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와이티엔 노조는 배석규 사장 연임 반대를 내걸고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노조도 오늘 박정찬 사장 연임 반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한다. 정부가 출자한 서울신문 노조는 신임 사장 선임에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이 있다면 파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언론사상 유례가 없는 연쇄 총파업 돌입한 언론인들의 요구는 단호하고 명쾌하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기도와 엠비 낙하산 사장을 반대하고 공정언론을 되찾자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잠시후 10시부터 파업중인 방송 3사의 노조 대표들과 기자회견을 열어서 공정보도와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국의 언론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의 의사를 밝힐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4년간 자행된 언론학살, 언론말살의 만행을 이번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엄중히 심판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민주통합당은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능력과 도덕성 면에서 전혀 함량미달인 부적격자임을 거듭 확인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 후보자는 숱한 로비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5개 업체의 고문 경력을 이력서에서 누락시키고, 케이티 관련 민간업체의 고문을 맡아서 억대 가까운 연봉을 챙기는 등의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이계철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방송통신사의 연쇄 총파업을 언론사 내부 문제라고 답변하는 등 한심하고 천박한 역사인식을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시중씨를 두 번이나 임명해서 우리 방송계를 망친 것도 모자라서 또다시 부적격자를 내정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진정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


■ 박영선 최고위원

 

MBC, KBS, YTN의 연쇄 파업사태는 엠비정권이 언론도 80년대로 돌려놨기 때문이다. 후배들을 막무가내로 해고시키는 MBC사장의 행태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뒷짐만 지고 있는 MBC 방문진은 도대체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제가 그동안 친정 이야기라서 가능하면 방송문제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상황자체가 매우 심각해 보인다. 이런 와중에 언론장악에 주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돈봉투 살포사건은 어느 순간 뇌리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최시중 돈봉투 살포사건 관련해서 검찰수사는 뭐하고 있나. 최시중 사건의 검찰 수사에 관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오늘 아침에 질문 드린다. 검찰조직이 흔들리고 있고, 언론인 후배들의 가슴앓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요즘 검찰은 검사의 사의표시에 긴장하고 그것을 무마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사의를 표시하는 후배 검사들을 무마하고 진땀 흘릴 것이 아니라 정치검찰로 지목되고 있는 검찰의 몇몇 고위간부들, 수사를 조정하거나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말고 제대로 수사하고 공평하게 수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끝으로 공천후유증으로 여의도가 시끄럽다. 공천은 늘 그래왔다고, 늘 시끄럽다고 덮기에는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 보인다. 공천기준이 무엇인지 확실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박지원 최고위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을 대표와 박영선 최고위원이 다해서 저는 청원을 하겠다. 우리 민주당은 개혁공천이라고 자랑을 하지만 국민과 언론은 감동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싸늘하다. 이에 반해서 새누리당은 알맹이가 없는데도 쇄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 총선기획단에서 우리의 공천 내용을 적극적으로 국민과 언론에 설명해야 하고 새누리당의 공천내용의 허구성을 지적해야 한다. 대장장이도 달궜을 때 때리는데 우리 민주당은 식었을 때 때리려 해서 늦는다. 기왕에 총선기획단에서 감동을 주는 총선전략을 짜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우리당의 공천실상을, 새누리당의 공천허상을 매일 국민 앞에 밝히고 보고하고 이해를 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주당의 공천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국민들 앞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모든 게 좋은 것이 좋다고 넘어가면 그 결과는 누가 책임 질것인가. 우리 민주당의 지도부도 공심위도 특히 총선기획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다시 한번 주문한다.

 

물론 정치권에서는 총선과 대선이 가장 큰 이벤트이다. 그렇지만 간과할 수 없는 현안도 우리 민주당은 챙겨나가야 한다. 엊그제까지 한미FTA 폐기 등 여러 가지 의견을 내세우다가 3월 15일 발효를 앞두고는 민주당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강정마을 폭파를 앞두고 과연 민주당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쌍용자동차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분업을 통해서 공천은 총선기획단과 공심위에서, 이러한 중요한 현안은 현안대로 정책위 등에서 함께 밝히고 싸워나가야 한다.

 

 

■ 이인영 최고위원

 

민주진보진영의 특히 민주통합당의 과반수 총선승리의 가능성과 운명이 정체절명의 고비에 접어들었다. 서민정책, 공천혁명, 야권연대 이 세가지는 우리가 총선승리를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 요소다. 이 세박자가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우리는 과반수 승리를 할 수 있다. 공천혁명의 과정에 대한 중간평가는 싸늘하다. 이제 남은 것은 모바일경선, 국민경선을 통한 결과이다. 기득권, 동원경선에 맞서서 신진들의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겼다는 감동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면 공천혁명은 실패로 끝날지 모르겠다. 저는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남아있는 국민경선, 모바일경선의 과정을 부족한 저희 탓하는 것 넘어 반드시 성공시켜 달라고 호소 드린다.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은 그나마 우리에게 총선승리의 희망을 유지해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지금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중심의 후보단일화가 아니라 남아있는 진보신당, 시민사회까지 함께 나아가는 완벽한 야권연대 후보단일화를 이뤘으면 한다.

 

단일화가 타결되면 그 즉시 민주통합당이 선대위 체제로 조기전환을 시도했으면 한다. 그동안은 당에 집행라인이 임종석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일상적인 라인과, 이미경 단장님을 중심으로 하는 총선과 공천기획단 라인이 이원화이 됐던 구조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이원화된 구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평가한다. 조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일원화된 집행력, 강력한 집행구조들을 만들었으면 한다. 말 그대로 야전형 선대위체제를 조기에 확립했으면 한다.

 

한명숙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필요하다면 대선 후보들까지 총동원한 선대위 체제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서는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가 타결된 것을 바탕으로 해서 야권 전체진영의 연합선대위를 구축해서 총선을 승리로 이길 수 있는 위용을 재정비 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 남윤인순 최고위원

 

내일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이다. 104년 전에 미국의 러트거스 광장에서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노동제와 참정권을 외쳤던 거리시위를 기념하는 날이다. 이미 세계적인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고, 유엔에서도 매년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 절반인 여성들에게 여성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여성들의 삶은 빈곤 그자체이다. 2010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격차지수는 134개국 중 한국이 104위다. 한마디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여성정책은 ‘0’점이고. 여기에 민생파탄으로 여성의 삶은 더욱 고단해지고 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아름다운 사회진출이 아니 생계를 위한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비정규직의 70%가 여성이고, 특히 돌봄 노동을 하는 여성들은 비공식 노동자로 분류가 돼서 노동자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굉장히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민생파탄을 바로잡고 사교육비, 물가, 전세대책을 바로 잡아서 생활비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하겠다.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무상보육 실현, 좋은 여성일자리를 만들어 일하는 기쁨을 함께 누릴 것이다. 그리고 19대 국회를 성평등 국회로 만드는 것이 민주통합당의 목표다. 이미 여성의무공천 15%를 천명한바 있고, 이를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다. 19대 총선에 승리해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이 역행한 성평등 정책을 바로잡고 성평등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성평등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입법기관 개개인의 성평등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공천자 전체에 대한 성평등 교육을 검토 할 것이다. 3월 8일 내일은 2012년 총선 여성정책을 발표할 것이다. 이미 여성 유권자들이 투표행동이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우리 민주통합당은 여성유권자들이 원하는 성평등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2012년 3월 7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