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 추모사

□ 일시 : 2025년 1월 18일(토) 오전 11시

□ 장소 :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 2층

■ 이재명 당대표

오늘 우리는 항공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이 편히 잠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말로 못할 슬픔과 고통을 겪으시는 유가족 여러분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 자기 일처럼 나서 도움을 주시고 아픔을 함께해 주신 많은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12월 29일은 대한민국에 또다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비극적 참사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집단적 고통과 원망, 분노를 불러왔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면밀히 되돌아봐야 합니다. 돈을 위해서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했던 것, 돈을 아끼자고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 생명과 안전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던 것,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잘못된 것들을 반드시 원점에서부터 고쳐 나가야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이 아픔과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길,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나라,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슬픔을 나누고 위로할 수는 있지만,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는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고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야 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와 정책을 정비해야겠습니다. 돈보다 생명이 중시되는 사회를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5년 1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