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1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11년 12월 20일 11:00
□ 장소 : 국회본청 246호
■ 원혜영 대표
새로 통합되어 출발한 민주통합당의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한 달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세상일이 다 그렇듯 처음이 아주 중요하다. 처음의 인상과 방향이 그 뒤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들이 한 달간 국민에 어떻게 다가가고 인상지어질 것인가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같이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제가 95년도에 통합민주당의 대표의원을 한 달 정도 한 적이 있다. 국민회의가 만들어지고 민주당이 잔류하면서 원내 총무단 중에 제가 혼자 남아서 자동적으로 대표의원을 본의 아니게 한 달 정도 했다. 하지만 그 때는 뭔가 나누어지는 아픔과 어려움 속에서 맡았는데 이번에는 비록 한 달간이지만 새롭게 힘을 합쳐서 힘차게 국민과 함께 출범하는 통합 야당의 첫 출발에 참여하게 되어 얼마나 영광스럽고 뜻 있게 생각하는지 모른다. 선배 의원여러분의 적극적인 독려와 도움을 부탁드린다.
민주통합당이 출범하면서 예기치 못한 위중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어제 북한 김정일 위원장 급서 소식을 맞이해 민주통합당은 긴급회의를 소집해서 조의를 표한바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해찬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우리당의 외통위, 국방위, 정보위 간사 의원들과 당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오늘 1차 회의를 아침에 가졌다. 민주통합당은 이러한 위기상황을 맞이해서 그동안 우리당이 집권했을 당시 정부가 추진했던 남북기본합의서와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정신을 살려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을 다할 것을 천명하고 있고, 앞으로 이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정부에 대해서도 국가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치밀하게 대응할 것과 남북관계에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이 조성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우선 국회에서 우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남북관계 특위를 즉각 가동할 것을 결정했다. 박주선 의원이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오늘 개최된 국회 외통위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의원들께 제안해서 합동으로 중국 외교부와 중국 당에 연락보를 방문해서 북한의 사회체제 안정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고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어제부로 한나라당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박근혜 위원장을 선임한 바 있다. 내일 10시 반에 제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예방해서 인사하고, 당면 현안인 북한문제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요청하고 함께 협의하고자 한다. 이 비상한 상황에서 남북 평화와 통일에 있어 역사적으로 책임 있는 주도적 역학을 해 온 민주통합당이 책임 있게 이 역할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의원여러분의 높으신 지혜와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드린다.
■ 이용선 대표
저는 평생 시민운동만 하다가 갑자기 시민통합당 대표를 맡았고, 불과 일주일여 만에 민주통합당의 공동대표를 맡게 돼서 급작스러운 변화 때문에 어리둥절하고 정신이 없다. 제가 길게 선출된 지도부도 아니고 한 달 동안 관리형 지도부 중 한 명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크게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시민통합당에 모인 정치혁신을 주장하는 시민세력, 노동세력, 정치세력들이 가졌던 꿈은 그간에 민주당과 야당이 노력하고 발전시켜왔던 정치내용도 있지만 이제는 그 점을 더욱더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당의 혁신도 필요하고, 당의 운영도 바꿔야 한다. 나아가 앞으로 만들 사회에 대한 비전과 가치, 정책을 바꿔야 하는 시대적 소명도 담아나가는 혁신을 해야 한다. 또한 통합은 이뤘지만 이제는 혁신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더불어 지도부 선출이 많은 국민의 참여 속에서 국민축제방식으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것이 일성 원칙이었다. 하지만 짧은 기간이라고 쉽게 넘어가지는 않는 것 같다. 작년 지방선거 때 ‘희망과 대안’이라는 정치연합을 위한 사회기구의 공동위원장으로 일을 할 때, 천안함 사태를 맞았다. 그래서 천안함 문제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종교, 시민사회 각계들이 모이는 간담회를 조직했었다. 하지만 갑자기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53년 종전 이후 한반도 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나아가서 동아시아 체제의 큰 전환을 예고하는 중대한 사건을 맞이하게 되어 갑작스럽게 중차대한 과제를 떠안게 돼 무거운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원혜영 대표께서 자세히 말씀드렸지만 이 문제는 저희가 정말 조심스럽고도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대응해야 할 사안이다. 군사적으로 안보를 튼튼히 해서 안전을 지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전향적인 조문외교를 통해 막혀있던 남북관계에 물꼬를 확 터서 한반도를 평화안정의 단계로 진입시킬 수 있는 보다 적극적 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민주통합당이 치고나가는 측면보다도 국민의 오해가 없도록 여야간 초당적으로 또 정부와도 협의하면서 잘 진행해야한다. 따라서 내일 종교계와 우리 사회의 원로 지도자들을 초청해 이 사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우리 민족의 운명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간담회를 조직하고 있는데, 대체로 종교지도자 분들의 호응이 좋아 좋은 자리가 될 것 같다. 이 자리를 통해 지혜를 모으고 이것이 정부여당에 전달돼서 그들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짧은 기간 자주 뵙고 인사드리고, 늦깎이지만 초심자인 만큼 좋은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
■ 김진표 원내대표
민주통합당의 첫 의총인데 김정일 위원장의 급서에 따라서 열리게 된 사실이 우리 당이 처한 국내외 정세가 얼마나 긴박한지를 한마디로 상징한 것 같다. 국회 외통위, 국방위, 정보위를 오늘 아침 9시, 10시에 소집해서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따른 국회차원의 대책, 국민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덜어 줄 것인지에 대한 대책들을 중점 논의하고 있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 4년 동안 남북관의 신뢰가 무너지고 한반도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아왔다. 이번 김정일 위원장 급서 과정에서 국정원을 포함한 국가 전체의 정보수집 평가관리 능력을 보니 대북정보라인이 완전히 붕괴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정보위에서 이런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추궁이 됐는데 ‘일본도 미국도 모르지 않았느냐’라며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답변을 했다. 우리는 북한 정보에 대해서는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다양하고 정통한 루트를 갖고 있는데 그것을 사망 후 52시간이 지나도 몰랐다고 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모 임원이 김정일 사망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 하냐는 식의 확인이 하루 전에 있었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보면 우리의 정보라인이 지나치게 단선적이고 동맥경화증에 걸려 있는 것 아닌가 걱정이 있다. 더 문제가 있는 것은 정보를 몰랐다 해도 북한이 어제 오전 10시에 12시에 특별방송이 있다고 예고 발표를 했는데 예고 발표가 66년 북한정권 사상 모두 10번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외교발표가 있었으면 많은 의사나 과학자들이 김정일 위원장이 3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계속 나왔는데도 많은 언론과 국회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에 김정일 위원장 혹시 사망한 것 아니냐고 2시간동안 확인전화를 했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이런 식의 답변을 하는 국정원의 정보 판단 능력을 국민들은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국정원에 관한 철저한 예산심사로 엄청난 국민의 세금이 무엇에 어떻게 쓰이는지 국정원의 정보수집 능력 및 판단 능력이 이런지 따져봐야 할 시급성이 있다.
민주통합당은 2012년이 우리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가 모두 권력 교체기를 맞는 시기인 것을 감안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반도 정세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김정일 위원장 급서 사태가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침착하고 슬기롭게 정부와 함께 초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민주정부 10년의 성과인 6.15공동선언과 10.4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급격한 상황변화를 고려해서 어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이 모여 민주통합당이 주장했던 8가지 등원 선행조건에 대해 다시 한 번 논의를 했다.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100%만족스러운 협의는 없었다. 의원여러분께서 등원과 관련된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
우리가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부패, 오만과 독선에 대해 야당으로써 강력하게 투쟁할 수 있는 능력을 어떻게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인가와 함께 국가가 위급한 상황에서 국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수권 능력을 보여 줘야하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의원여러분의 활발한 의견 개진을 부탁드린다.
■ 최규성 사무총장
전당대회로 많은 걱정을 할 텐데, 전당대회 이후에 수임기구에서 밤새워 토론을 해서 만장일치로 합의가 됐다. 다만 조금 이의가 있었던 부분은 여성 할당제 문제로 소수의견이 있었다.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졌고 통합과정 속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하나로 녹여내는 것은 서로 인내하고 역지사지하게 되면 가능하다. 가처분 신청도 어제 보고받기에는 잘 될 거라고 한다. 안 된다 한들 저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FTA부분도 승계한다. 빠른 시일 내에 조직통합을 이룰 것이다. 그 과정에 한시적으로 공동부분이 있게 된다.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면 공동은 다 없어지고 단독이 되는 것이니 그 점도 이해하시고 임시적으로 그러하다는 말씀드린다.
중요 일정은 선관위와 홍재형 위원장을 중심으로 회의가 열린다. 양일간 새로운 지도부 등록을 받게 되고, 26일 예선을 통해 9명을 뽑아 당일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가고 26일부터 1월 7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가 진행되는데 접수는 전지역위원회 사무실, 도당사무실이 모두 다 오픈되어있다. 1월 7일까지 접수된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는 것이다. 모바일은 40세 이상과 이하가 있고, 지역부분은 인구비례보정이 이루어진다. 지난 수임기구에서 모든 경선룰에 대해 거의 합의했다. 미진한 부분이 거의 없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TV토론회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당 투표에 참여하게끔 하는 것이며 당원과 시민들께 열려 있다. 시민과 국민과 당원 모두가 많이 참여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도록 할 것이다. 선거는 1월 9일부터 11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먼저 한다. 혹시 모바일 투표를 하고 또 지역투표를 하려는 꼼수는 다 뺄 것이며, 14일은 지역투표를 한다. 선관위가 관리하여 일체의 부정이 없도록 할 것이다. 15일은 킨텍스에서 2만1천명 정도의 선거인단이 모여 투표를 하고 모바일, 지역, 현장 투표 세 부분을 합해서 그날 발표를 한다. 선거인단은 우리당 중앙위원 462명, 시민통합 300명을 합해 3표씩 찍기로 하고 본선에서 6명을 뽑는 것은 2표씩 찍는 것으로 했으며, 여론조사는 없다. 모두가 힘을 합쳐 무난하게 잘 됐으면 좋겠다. 특별한 것은 25세에서 29세 사이에서 두 명, 35세 이하 두 명을 당선 가능권 비례대표로 뽑는 청년대표 국회의원 선출특별위원회를 어제 가결했고,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2030세대들이 당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하겠다.
당헌에 한국노총이 이번에 함께 참여해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내용이 들어가고, 정책당원제가 30%이내에서 가세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과거에 없었던 정책당원제, 노동의 한 부분이 당에 가세함으로써 새로운 당의 모습이 될 것이다. 그 이후에 다른 직능대표, 단체도 열려있고 온라인을 통해 많은 당원들이 당에 입당하는 부분도 함께 수용할 것이다. 미진한 부분은 빠른 조직의 안정을 기하도록 할 것이고, 정비하는 것은 새로운 지도부가 뽑히면 차질 없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걱정 마시고 다 함께 잘해보자.
2011년 12월 20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