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5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81
  • 게시일 : 2012-09-11 09:38:31

제15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12년 9월11일 08:00

□ 장소 : 본청 246호

 

■ 이해찬 대표

 

정기국회가 열려서 대정부 질의가 진행 중인데 의원님들께서 그동안 준비했던 자료를 가지고 대정부 질의를 잘하신 것 같다. 4대강 담합의혹도 문제점이 잘 지적됐고, 제주 해군 기지가 항공모함이 정박할 수 있는 기지로 만들어 지고 있다는 사실도 잘 지적이 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중요한 사실이 대정부 질의과정에서 많이 지적이 되면서 비로소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자기 역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부터 시작된 대통령후보 경선이 10번째 끝났다. 내일 대구, 주말 경기, 서울을 하면 1라운드는 끝날 예정이다. 후보들께서 10번의 경선을 하고, 토론회도 10번 가까이 하는 강행을 했지만 후보들이 건강해서 다행이다. 마지막까지 후보들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당에서 지원하겠다.

의원님들이 여러 가지 일정상 바빠서 서로간의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의총이다. 의원님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기탄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란다.

 

경선을 보면서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은데 유감스러운 것은 다른 것은 몰라도 대전이 계란을 던지고 물병을 던지고 하다 보니깐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상당이 나쁜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갖는다. 전당대회를 여러 번 치러보지만, 이렇게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은 근자에 없었다. 90년대 중반에 모 인사가 뱀을 돌릴려다가 청년당원들에게 제지를 당해서 놓고 도망간 사례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몰골사나운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최근에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곤혹스럽고, 이래가지고 과연 대선에서 국민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걱정된다.

 

당은 많은 의견을 가진 분들이 다양하게 모여 있고, 이해관계도 있다. 큰 집단이 움직여 나갈 때 당헌당규가 지켜지지 않으면 기준이 없어서 일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지도부는 당헌당규를 기준으로 해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집행하고 실행할 수밖에 없다. 당은 당규 자체를 부정하기 시작하면 그 다음 부터는 조직이 보존되지도 않고 결론이 맺어지지도 않는다. 그런 점에서 어떤 경위로 당에 합류하고, 참여 했던지 기본적으로는 듀프로세스(due process)를 거쳐야 한다고,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

 

경선이 끝나고 나면 곧 후보자가 결정된다. 후보를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하게 될텐데 현재 선대위 구성 중에 여러 가지 갈등과 이견을 다 해소하고 탕평할 수 있는 선대위를 후보가 잘 구성할 것이다. 누가 후보가 되던지 탕평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해서 당이 일사불란하게 전진을 할때 만이 결국 집권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가지 선거과정에서 보면 대선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는다. 97년 대선, 2002년 대선도 그랬다. 집권하는 과정에서 몇 번 낙심하는 경우가 많다 도저히 집권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낙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해도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하면 결국 승리할 수 있다는 경험을 여러 차례 했다. 이번 선거는 구도상 충분히 이길 수 있고, 이겨야 하는 구도다.

 

지난 5년 동안에 이명박 정권이 들어오면서 나라자체가 무질서 해지고, 민주적 기반이 많이 상실됐다. 제대로 된 민주적 제도가 안남아 있을 정도로 상실됐다. 언론, 노조, 시민 단체, 지방자치체 모두 거대한 권력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못 가질 정도로 취약해졌다. 민주당이 이 권력을 향해서 대응을 하고 있는 셈인데 민주당까지도 스스로 결속을 못하고 내부적으로 정리가 안 되면 더 참혹한 상황이 올 것은 뻔하다.

지난 5년 보다 더 어렵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다. 민주당이 분골쇄신해서 정권 교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선된 후보를 중심으로 선대위를 잘 구성하여 신속하게 당 체제를 정비하여 본선에 나가야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부면 우리 후보 쪽으로 결집되기 시작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당이 없는 집권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당은 노선이 있고, 정책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중심으로 국민들하고 상호간에 선의를 가지고 약속을 하고 평가를 받는 것이다. 당이 없이 개인으로는 언제 마음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회계약 관계가 맺어질 수가 없다. 정당은 사회계약 관계에서 중요한 중심축이기 때문에 당이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128명의 의원님들이 많은 연찬이나 협상과정에서 충분한 대화가 못된 점이 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지적하시고 충분히 논의를 해서 하나로 마음을 모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박지원 원내대표

 

저는 ‘박근혜 후보가 참 편리한 생각을 갖고 세상을 산다’는 말씀을 드린다. 박지만-서향희 부부의 저축은행 의혹에 대해 ‘본인이 아니라고 했지 않는가’라고 했다. 최근 안철수 원장의 사찰과 협박문제에 대해 ‘친구끼리 전화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런데 어제는 유신과 5.16을 ‘역사에 맡기자’는 것과 함께 인혁당, 대법원 판결 18시간만에 8명을 사형집행하고 2007년 법원에 의해 민주정부에서 무죄 선고가 난 그 끔찍한 일에 대해서 ‘인혁당 문제는 판결이 2개가 나와 있지 않는가’라고 편리하게 얘기했다. 국민 누구나 최종판결을 존중하는데 엄연히 인혁당 판결은 2007년 1월 무죄판결이 최종판결이다.

이런 박근혜 후보의 발언은 얼마나 편리하게 생각하는가, 얼마나 사법부를 무시하는가, 얼마나 황제적 발언인가를 우리는 규탄하면서 오늘 교육사회문화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는 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추궁을 해주기 바란다.

역시 국회가 열리면 민주당의 진수를 보여준다. 우리 의원들이, 어제 김기식 의원만 해도 계속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약 6천억원을 삭감해 준 계산서를 공개해서 국민의 혈세가 그렇게 쓰이고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국민과 함께 느꼈다.

 

5년 전 우리는 치열한 경선을 했지만 9명의 경선 후보 중 탈락한 8명이 정동영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참으로 치열하게 협력을 했다. 우리 민주당은 경쟁과정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뭉쳐서 결정된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이고 우리 민주당의 전통이다. 지금 새누리당 보라. 박근혜 후보가 86%의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가. 결코 우리 민주당이 자학에 빠져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소란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반성할 때다. 특히 어제 지도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의원들의 염려가 컸다는 것도 인정한다. 저도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 국민, 그리고 의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국민을 보고 아름다운 경선을 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의원총회장에 들어오면서 복도에서 한마디 하면 당론이다. 그렇지만 우리 민주당은 백화제방(百花齊放)이 함께 할 수 있다. 오늘 모든 토론을 해서 여러분의 의사를 집약하도록 하겠다.

또한 의원총회는 제가 18대 원내대표 때도 그런 적이 있지만 6~7시간 무한토론을 계속 했었다. 이번에는 의사일정 관계로 하지 못했지만, 여러 의원들에게 매번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모든 회의가 끝나면 당무보고를 의원들의 이메일로, 보좌관의 이메일로 다 보내주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 당의 흐름을 잘 알 수 있다고 믿는다. 꼭 봐주기 바란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 목요일은 모든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미니의총을 갖고 있다. 원내대책회의나 고위정책회의에 의원들이 많이 참석해서 의사도 발표하고, 현안에 대해 말씀하고, 건의할 일이 있으면 지도부에 건의하면 저희가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최소한 1~2주에 한번씩은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여러분이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것을 말씀 드리면서, 이번에도 의원들이 서명이 아니라 제게 요구를 했으면 더 좋았을 법 하다는 아쉬움을 갖는다.


오늘은 자유토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의원들도 당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돼 주기 바란다.

 

 

2012년 9월11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