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충남 국민보고대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72
  • 게시일 : 2013-08-09 18:36:09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충남 국민보고대회 모두발언

 

□ 일시 ; 2013년 8월 9일 오후 5시

□ 장소 : 천안고속터미널 신세계백화점 앞

 

■ 김한길 당대표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남과 천안의 당원동지 여러분, 특별히 신세계백화점 앞에 뜨거운 햇볕 앞에 서서 길을 열어주신 여러분 반갑다.

 

이 뜨거운 한 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우리가 모였다. 금쪽같은 시간도 포기하고 이 자리에 다시 모였다. 우리가 만사를 제치고 여기에 모인 이유는 분명하다.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잘못된 국정원을 전면적으로 개혁시키기 위해서다.

 

이명박 정권 5년, 그리고 박근혜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뒷걸음치고 있다. 여기 계신 천안의 시민과 민주당이 독재정권에 과감히 맞서서 쟁취했던 그 소중한 민주주의가 지금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는 것이다.

 

정말 대한민국 큰일 났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회복에 나선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그리고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는 집권세력 사이에 민주주의의 운명을 건 한 판 승부가 진행 중인 것이다. 빼앗긴 민주주의를 반드시 국민의 힘으로, 우리 힘으로 회복해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제 천안이 나서고 충남이 일어서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는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천안 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서 몇 달 동안에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들이 연이어서 터졌다. 그 하나하나가 지난 수십년 동안 없었던 엄청난 헌정파괴 행위였다.

 

국가정보기관이 조직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일, 민주주의를 짓밟은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이었다. 맞는가 여러분.

 

국정원이 대선개입 사실을 덮으려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불법으로 공개하며 정치에 개입한 일,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이다. 맞는가 여러분.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증거를 은폐, 축소하면서 대통령 선거 3일을 앞둔 밤늦게 거짓 수사 발표로 국민 여러분을 속인 일, 국기문란 사건이 맞는가 여러분.

 

대선과정에 정상회담 회의록이 박근혜 후보 캠프에 불법으로 유출된 일, 그리고 이 회의록이 대선 유세장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의 간부가 낭독하면서 대통령 선거에 활용한 일,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이었다. 맞는가 여러분.

 

민주주의를 짓밟은 국기문란 사건들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우리 역사가 우리 모두에게 부여한 책무이다. 정말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 아무런 죄의식도, 부끄러움도 없는 사람들에게 국민의 힘이 얼마나 센지,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 하시는가.

 

그래서 민주당이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텐트를 쳤다. 많은 분들이 연일 민주당의 텐트를 방문해서 격려와 응원해주고 계신다. 시민단체 대표들, 종교계, 노동계, 학계, 법조계, 그리고 많은 대학생들이,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시청 앞의 텐트를 방문해서 민주당을 격려해 주고 계신다.

 

상황이 이렇게 엄중한데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결단과 담판이 필요한 때에 여전히 침묵하고 외면하고 정국을 방관하고 있다.

 

역사가 후퇴하고 있고,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다. 박정희 시대의 중앙정보부 정치가 다시 부활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존경하는 천안의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남도당의 당원동지 여러분, 세상에 쉬운 승리란 없다. 지난 민주화의 고단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민주주의의 회복은 우리에게 많은 땀과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 땀과 고통을 감수할 것이다. 우리는 비장한 자세와 비장한 태도로 이 정국을 돌파해내야 한다.

 

우리가 이름이 민주당인데,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하는 민주당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민주당은 기필코 국민과 함께,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여러분 함께 할 수 있겠는가.

 

8월의 폭염과 폭우도, 우리 당의 분열을 부추기는 여당의 공격도, 대통령의 국민과 야당 무시와 오만한 국정운영도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뜨거운 열정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를 가로 막는 그 벽들을 넘어서서 반드시 고지에 오를 것이다. 그 고지의 꼭대기에 민주주의라고 쓰인 깃발, 민생이라고 쓰인 깃발을 우리는 반드시 꽂아 낼 것이다.

 

함께하는 동지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여러분 모두의 건투를 빌겠다. 감사하다.

 

 

2013년 8월 9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