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공동선대위원장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83
  • 게시일 : 2014-06-01 10:50:49
공동선대위원장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6월 1일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대표 회의실

■ 김한길 공동대표

선거가 사흘 뒤로 다가왔다. 선대위원장님들을 비롯해서 최고위원님들, 선거유세로 다 바쁘시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도 지방에서 유세 중인 선대위원장님들 가운데서는 이 자리 못 나오신 분들도 계시다.

저는 요즘에 유세 다니면서 젊은 엄마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많이 갖고 있다. 엄마들의 말씀을 듣다 보면 ‘새로운 대한민국,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 ‘엄마들의 심정으로 국민을 챙기는 나라’ 거기에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거 막바지에 다가갈수록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돈 공천 폭로도 나오고 해서 선거판이 진흙탕이 돼가고 있다.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극복해야할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됐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셨다. 선거 관계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젊은 사람들로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사전투표에 참여하셨다고 한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저는 이 말을 ‘투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 손학규 선대위원장

어제 그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11.49%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세월호 사태를 둘러싼 새누리당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한 자세에 대한 따끔한 경종을 울려야겠다는 국민의 분노를 반영한다고 하겠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하겠다.

나라가 걱정이다. 세월호 사태 수습을 위한 대통령의 조치가 도리어 국민에게 불안과 불신만 증폭시키고 있다. 제대로 깊이 있게 검토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마치 포고령을 선포하듯이 내놓은 ‘해경을 해체한다’, ‘해수부를 축소한다’, ‘안행부의 손발을 자른다’ 하는 조직개편안으로 국민들은 오히려 불안해하고, 책임을 아래로 전가하는 자세에 불신은 증폭되고 있다. 국무총리 지명과 낙마과정에서 국민은 더 깊은 좌절과 절망에 빠졌고, 유병언을 못 잡는지, 안 잡는지 국민은 의혹과 불신의 늪에 빠져 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면 이제 국민 스스로가 희망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우리 야당이 새로운 사회의 미래비전을 내놔야 할 것이다.

어제 그제 보여준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러한 국민의 여망과 열망의 반영이다. 마지막 한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해서 우리가 국민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국민이 주인되고, 인간의 존엄성이 으뜸으로 지켜지는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자.


■ 정세균 선대위원장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인가, 집권야당인가. 새누리당은 선거 내내 막말과 종북타령과 네거티브에 집중하고 있다. 네거티브는 승리가 불확실할 때, 어떻게든지 국민을 속여서 반사이익을 얻어 선거에만 승리하고자 할 때 나타나는 좋지 않은 현상인데, 새누리당과 그 후보들은 네거티브에 매달리고 있는 것 같다. 구태다.

4.16 세월호 사태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국민들은 주문하고 있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의 구태를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선거에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설령 선거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작은 승리에 불과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큰 승리이자 진짜 승리라고 생각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큰 승리, 진짜 승리를 쟁취하고 싶다. 선거 승리를 뛰어넘어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고 싶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답게 품격과 절제를 회복해주길 진심으로 여망한다. 막말과 종북타령과 네거티브에 의존하는 선거는 이제 그만 둘 때가 됐다. 4.16 사태 이전에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제발 집권여당의 제 모습을 보여 달라.

■ 정동영 선대위원장

저는 선거 시작부터 광주에 자주 갔다. 이번 선거의 핵심 요충지 중의 하나인 광주 민심이 지난 3주여 만에 뒤집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한다. 광주가 결국은 대한민국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밖에 없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안정부가 돼야 한다, 대안세력이 돼야 된다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3일 동안 집중을 한다면 광주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처음부터 기조로 삼았던 조용한 정책선거 기조는 옳았고, 마지막까지 그 기조로 갔으면 한다. 국민은 정부에 대한 비판, 정부여당에 대한 날카로운 공세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안인 것을 보여주기를 더 원한다고 생각한다. 희망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이제 굳이 우리가 비판하지 않아도 이 정부의 국정관리능력,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능력에 있어서 역대 어떤 정부보다 무능하고 무책임하다는 것을 이미 스스로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들 공보에도 다 적시가 돼 있던데 10대 정책공약으로, 10대 약속으로 내놓고 있는 이것만 잘 설명해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에 집권하면 잘 할 수 있겠구나’하는 믿음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 게 세월호와 관련해서 세월호의 진범은 사실 뿌리를 캐고 들어가면 세 가지가 있고, 그 세 가지에 대한 대안을 우리는 다 갖고 있다. 하나가 비정규직이고, 하나가 민영화이고, 또 하나가 규제완화 아닌가. 선장이 비정규직이었고 33명 선원가운데 19명이 비정규직이고, 승객을 내팽개치고 도망친 그들의 비도덕적 행위와 비정규직 사이에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다.

또 구조까지 심지어 민영화한 그때 입법발의한 의원들, 새누리당 성남시장 후보를 포함해서 4명이 기초단체장 후보로 출마하고 있다. 구조 민영화를 밀어붙인 당시 의원들이 지금 출마하고 있는 것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규제완화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정권초기에 창조경제를 내세우다가 그것은 어디가고 “규제완화만이 살 길이다. 경제를 살린다” 하다가 그 귀결이 세월호 참사로 이어졌다.

이런 것에 대한 무능과 무책임을 극복할 대안세력으로서, 대안정부로서 우리가 희망을 보여주는데 나머지 3일 동안 주력했으면 한다.

■ 박영선 원내대표

견제, 감시받지 않은 권력은 부패한다. 브레이크 없는 권력은 결국 국민에게 독이 된다. 세월호도 견제, 감시받지 않는 독주하는 권력이 낳은 참사다. 이번 6.4 지방선거는 바로 국민들의 견제의 힘, 감시의 힘을 만드는 선거이다. 국민 여러분의 투표로 야당에게 견제의 힘, 감시의 힘을 주셔야 한다.

견제감시의 힘이 생길 때 대한민국은 투명해지고, 공평해지며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국민의 안전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 투표만이 국민의 안전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뒤틀린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있다. 6월 4일 안전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 드린다.

엊그제 정부가 대통령 담화 발표 8일 만에 정부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의 문제점이 있다.

첫째, 대통령이 담화에서 밝힌 내용과도 또 달라진 졸속 개편안이라는 것이다. 둘째, 국민의 안전과 가장 밀접한 화재현장에서,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온 소방조직을 해체한다는 것이다.

지금 국민이 119가 되어 달라는 한 일선 소방관의 호소에 어제까지만 6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청원 성원이 이뤄졌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 무엇인가. 바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중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권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소방방재청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참여정부 때 만들어져서 그동안 재난안전 분야에서 국민의 신망이 있어왔던 조직이다.

119소방관의 편지가 가슴을 울리고 있다. 도대체 세월호 참사 말고 어느 정도 재난이 와야 이 정권은 정신을 차리겠는가. 소방관은 국민을 위해서 기꺼이 손과 발이 될 수는 있지만 행정 관료의 손과 발이 될 수 없다는 말로 119소방관의 편지는 끝을 맺고 있다.

음지에서 국민을 위해 고생하는 분들이 빛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면 6월 4일 국민 여러분께서 견제의 힘, 감시의 힘 기호 2번에게 투표해 주시라. 투표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2014년 6월 1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