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손학규 대표-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회동 모두발언
손학규 대표-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회동 모두발언
□ 일시 : 2011년 11월 7일 오전 12시
□ 장소 : 렉싱턴호텔 2층 그리니치홀
■ 손학규 대표
오늘 이렇게 한국노총 위원장을 초청해서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된 것 뜻 깊고, 오늘 이 자리가 민주당과 민주진보진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한국노총도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민주당이 언론보도를 통해 야권의 민주진보진영이 민주진보통합정당을 결성하겠다는 의지와 계획을 천명했고, 어제는 혁신과 통합에서 같은 취지의 야권통합 의지를 밝혔다. 민주진보진영의 통합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생각이다. 이용득 위원장께서 노동계 지도자로서 노동계를 대표해서 참석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공식적으로 초청하겠지만 이 자리를 빌려 초청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민주세력과 노동세력이 하나가 돼야 한다. 그것이 이 땅에 민주진보를 지향하는 야당세력의 지향점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세력이 결합을 해야 하고, 노동조합은 정치에서 하나의 당당한 대주주로서 참여할 때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이 지향하는 정책적인 목표를 직접 담당하여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일하는 노동자들이 행복해야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는 만큼 민주세력과 노동세력의 결합을 이번 야권통합을 계기로 커다란 전환점이 되도록 하고, 정치사적으로 전환의 계기가 되고,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사에서도 좋은 계기가 되도록 하자는 생각이다. 저희는 지금 노동조합의 현안인 ‘노동조합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 ‘복수노조 교섭창구 강제단일화’ 등의 현안문제에 대해 통합정당에서 반드시 당론으로 정해 철회시키고 개정하도록 하겠다.
오늘 평소에 존경하고 오래전부터 집무를 맺어왔던 이용득 위원장께서 노총위원장으로 다시 취임함으로 한국노총이 노동자의 권익과 노조의 발전을 위해서 또 노사간의 전향적인 발전을 위해서 앞장서 노력하시고, 한국노총의 또 하나의 변화를 이끄시는데 경의의 말씀을 드린다. 그 힘과 추진력으로 한국노총이 노동세력 차원에서 민주진보진영의 통합에 참여해 새로운 민주진보정당의 대주주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노동조합이 흔히 비례대표, 지역구의원 몇 사람을 추천하는 정도의 정치참여가 아니라 노동세력에 자원해서 정치에 참여하고, 우리정치와 정당이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앞장서서 바꿔나가는데 선봉에서 함께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대표께서 지금 제안해주신 한국노총의 민주진보통합정당 참여요청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한국노총이 정치사업을 많이 해왔다. 독자정당도 만들어 봤는데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고 지지해주지 않아 세력화가 안됐고, 기존정당과 정책연합도 해봤지만 실질적 참여가 없는 정책연합은 단순한 노정협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저희들이 여러 가지 경험을 해봤지만 지금 우리사회가 큰 틀에서 보면 아직도 민주화가 되지 못한 부분이 많고, 그 중 노동계와 관련해 미진한 부분이 많다. 노동계가 한국사회 민주화를 위해 기여한 부분이 많다. 노동계가 실질적인 노동사의 핵심주축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민원인이나 직능단체 수준의 취급을 받고, 노동계 스스로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결국 정치세력화를 하지 못한 이유라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손학규 대표의 민주진보세력통합이 ‘기존 정치권들이 흩어졌다 다시 통합하고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동안 정치를 안 한 시민세력과 노동세력이 해야 한다’고 하는 말씀을 듣고, 그래야만 진정한 민주당이 될 수 있고, 야당이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저희들의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이 지금 여러 노동계의 현안인 비정규직 문제, 복지문제 등 노동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데 정치권이 여당, 야당 주장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못한 것은 노동을 배제한 채 정치권 내부에서만 논의가 있어 왔기 때문이 아니겠나. 그런 실질적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세력으로 규합되어서 참여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한국노총 출신이 일부 국회의원으로 나가있긴 하지만 전혀 세력화 되지 못한 상태에서 4명, 5명이 나가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가 세력화해서 지분참여를 하라고 요청했을 때 정말 감사했다. 노동계는 정치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해봤지만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 그 부분이다. 그래서 손학규 대표께서 큰 뜻을 가지시고 당내에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텐데 이 부분에 매진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해서든 도와드리고 요청에 참여하고, 그 부분에 대하 권한과 책임을 나눠 갖고 싶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100만 조직으로 저 개인의 정치적 성향에서 결정하기 어렵다. 저희가 중앙정치위원회나 각종 회의체가 있기 때문에 조직적 방침이 결정되고 100만 조합원들의 총의가 담긴 결과가 나와야 한다. 신중하고 무겁게 결론을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좋은 제안이고 감사하다는 말씀은 드리지만 결론을 못 내리는 것에 대해서 널리 양해해주기 바란다.
■ 손학규 대표
물론 오늘 이 자리는 제안의 자리이니 저의 제안을 받으셔서 한국노총 내에 여러 가지 사안별 기구들이 있을 테니 논의하시고, 이 취지를 위원장이 이해하고 함께해주신 자리 자체가 이제는 노동조합이 세력으로 참여하겠다고 하는 기본취지에 공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 우리나라 야당, 민주진보정당은 마땅히 노동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노동계 세력으로써의 뒷받침을 받을 때 제대로 민주진보정당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민주진보진영 통합정당의 출범에도 중요한 동력을 제공하고,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와 서민들을 위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역할 하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바란다.
아울러 이번 민주진보통합정당을 출범시키고자 하는 것은 내년도에 있을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것인 만큼 한국노총이 이에 참여하는 것은 단지 정치세력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권교체를 해서 새롭게 구성할 정부와 국회에 참여하는 것인 만큼 특히, 노동과 관련한 국가정책을 한국노총이 주도적으로 입안하고 실천해나간다는 취지에서 적극 참여해주기를 당부 드리는 것이다.
2011년 11월 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