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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78
  • 게시일 : 2012-09-07 10:45:46

제8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2012년 9월 7일 오전 9시

□ 장소: 국회 당대표실

 

 

■ 이해찬 대표

 

오늘 최고위에 앞서 김한길 최고위원님의 자당께서 서거를 하셔서 삼오제까지 치르고 참석을 하셨다. 삼가 조의를 표한다.

 

어제 광주전남 경선을 마쳤다. 어제까지 여덟군데를 마쳐서 다섯군데가 남았다. 마지막까지 경선이 마무리가 잘되도록 모든 당직자들께서 노력을 각별하게 해주시길 바란다.

 

나중에 송호창 의원님이 말씀하시겠지만 어제 새누리당에서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 사찰을 한 자료를 가지고 협박을 했다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우리 송호창 의원께서 진상을 어제 파악하고 오셨는데, 오늘 최고위님들 모두 발언 끝난 뒤에 보고를 해주길 바란다.

 

어제 광주전남 가서 현지 태풍 피해 상황을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아주 심각하다. 완도쪽 전복 가두리는 시설 자체가 완전히 다 부서져서 약 3천억이 넘는 피해를 봤고, 나주의 배 같은 경우도 최소한도 15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 전체 나주배의 80%가 피해를 봤다. 그리고 전남 일대에 비닐하우스 같은 경우들이 큰 피해를 봐서 아직도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는 됐지만 피해 가구에 대한 보상기준이 너무 미약하고 실질적인 보상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도 더 보완하고 규정도 고쳐서 앞으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이 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과수 농가들도 보험을 드는데 실제로 품목에 따라 보험드는 상황이 많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같은 경우는 80% 농가가 보험을 들어서 나은데, 다른 작물같은 경우는 보험가입한 가구수가 20%도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보험금액도 중앙정부가 50%, 30%를 지방정부에서 드는데 지방재정이 약하니까 상한액을 90만원, 80만원으로 설정해 놓으니까 실질적인 보상이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번 예산국회에서 그런 점을 잘 파악을 해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정부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보상을 할 거면 실질적으로 빨리 보상을 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상금 지급 시기를 빨리 이행하도록 다시 한번 촉구드린다.

 

 

■ 박지원 원내대표

 

어제부터 대정부질문이 시작됐다. 정치분야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설훈 의원은 검찰의 피의사실공표를 따지면서 유신과 5.16문제를 잘 정리했다. 특히 최재천 의원은 ‘친이 비밀조직 묵우회가 지난 지방선거때 북풍을 일으키려고 했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우리를 경악케 했다. 임내현 의원은 4대강공사 입찰 담합에 대해 밝혔고, 박범계 의원은 박영선 법사위원장의 출입국기록 조회에 대해 질문해 법무부장관의 ‘볼 수도 있다. 다른 국회의원들도 볼 수 있다’는 우리 국회의원들이 특히 민주당 의원들이 무엇인가, 어떤 기관에 의해 사찰당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앞으로 법사위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계속 밝혀나갈 것이다. 박완주 의원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성범죄 문제에 대해 깊은 질문을 했고, 김관영 의원은 어제 있었던 안철수 원장 불법사찰에 대해 추궁해 법무부장관으로부터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수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오늘은 통일외교안보분야의 질의가 있다.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위해 5.24조치를 파기하고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 개성공단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을 때 남북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가 먼저 필요한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하게 될 것이다.

 

어제 안철수 원장에 대한 불출마 협박은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유신의 망령을 보는, 박정희 독재정권의 모습을 보는 그런 내용이었다. 우리 민주당 송호창 부대표가 원내대표단에 보고를 하고 현지에 가서 활동을 했다. 우리는 이런 문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국가에서는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국회내에서도 처리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박근혜 후보가 정준길 공보위원을 향해 “그럴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꼬리자르기식 발언을 했다. 그럼 ‘그럴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혹시 본인 자신을 말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의구심이 간다.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에서 모든 의혹의 실체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 김한길 최고위원


모친상 관계로 몇 일간 자리를 비웠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서 선배 동지들께서 조의를 표해 주신데 대해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사찰과 협박을 일삼는 정부여당의 행태가 또 한번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안철수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강박하는 새누리당의 작태는 국민이 더 이상 보기를 원치 않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다.

 

제가 아는 한 안철수 원장은 뇌물이나 외도 같은 낱말과는 전혀 어울리지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식의 협박은 오히려 안원장의 진가를 확인시켜 줄 뿐이다. 또 정치적 입장에서 보면 안 원장은 현 집권세력이 정치적 확장성을 가지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 출신인사가 제3세력 신당론을 말하면서 안철수 원장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줄 수도 있다고 공언한 것 역시 안원장의 정치적 정체성에 상처를 낼 수도 있는 아주 이상한 일이다.

 

말씀한 김에 말씀드리면 최근 일부에서 거론되는 신당론이나 제3지대 창당론 등은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돕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는 민주당의 대선후보라야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다. 민주당이 제대로 변하면 12월에 승리할 수 있다. 거듭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은 이제 친노니 친호남이니 하는 명찰들을 다 떼어버리고 오직 하나의 명찰, 대선승리라고 쓰인 명찰을 다같이 달고 힘 모아 매진해야 할 때다.

 

 

■ 추미애 최고위원

 

황우여 대표의 문자내용이 포착됐다. ‘안철수 관련 협박이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사실관계가 이슈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아하, 무릎을 치게 되겠죠. 공작정보는 뒤에서 누군가가 생산을 하고 있고, 당은 그것을 퍼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구나, 협박이라는 그런 것이 이슈가 안되도록 하고, 사실 관계가 이슈가 되도록 한다는데 당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 아닌가. 이것이 박근혜 스타일인가. 박근혜가 정권 잡으면 이런 식으로 정치하겠다는 것 아닌가. 참 무섭죠.

 

새누리당이 금산분리와 관련해서 입장을 번복하고 후퇴시켰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정체불명의 포퓰리즘 경쟁이라고 하고, 김종인 위원장은 이한구 원내대표가 상식이하라고 대충돌을 했다. 박근혜 후보는 어떻게 정리했나. 두 사람 말에 차이가 없다고 정리했다. 이것도 애매모호한 박근혜 스타일이다. 새누리당내 경제민주화 관련해서 경제민주화 간판이라고 내세운 김종인 위원장과 줄푸세 공격수인 이한구 원내대표와 180도 다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말에 차이가 없다’고 발을 빼고 있다. 이렇게 금산분리를 반대하는 박근혜 스타일의 경제민주화는 가짜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정국인 것이다.

 

그런데 군도 아주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 육군 야전군 사령부에서 정신교육용 시험문제중 70년대 암울한 시대에 유신을 반대하고 독재를 반대하고 이 땅의 민주화를 울부짖은 사람들을 종북세력이 연상되도록 문제를 출제했다. 국방부의 종북세력 실체인식 집중정신교육 계획에 따르면 반독재 투쟁, 반유신 투쟁, 전교조를 종북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정신교육으로 마치는 게 아니고 그것을 사지선다형, 오엑스형, 단답형으로 출제를 해서 시험을 치고 시험결과 성적표를 승진시험에 반영했다. 간부 병장은 80점 이상, 상병은 70점 이상, 이렇게 반영했다는 것이다. 참 웃기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 이런 걸 하려고 군 안보교육이 2년새 10배나 증가했다. 박근혜 스타일의 정치가 분명해진 이상 우리 힘으로 합쳐서 정권교체를 해내자.

 

 

■ 강기정 최고위원

 

어제 정준길 공보위원의 안철수 원장에 대한 협박 출마종용은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이라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0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중대 범죄이다. 박정희 유신시절에 행했던 정치공작의 전형이다. 정준길 공보위원은 박근혜 후보가 지난달 27일 선대위에 임명한 33인중에 한명으로 최측근 인사다.

 

문제는 박근혜 후보 측근들의 범죄행위와 역사왜곡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 측근들의 공천장사 의혹, 유신 찬양, 상대후보에 대한 협박은 하나같이 현행법과 역사에 대한 범죄이다. 이 모든 범죄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로부터 출발하고 있으며, 그 책임은 늘 박근혜 후보에게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그럼에도 박근혜 후보는 사건이 일어나면 그 책임을 개인들에게 돌리고 있다. 이번 정준길 사건도 사적인 통화로 규정하고, 정 공보위원이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며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 공천장사에서도 선거범죄에서도 박근혜 후보는 늘 꼬리자르기로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왔는데,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법을 거부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다.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과 100분 동안 밀담을 나누고 오더니, 겨우 내곡동 사저 비리와 불법을 봐주기로 한 것인지 어떠한 합의가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묻겠다. 청와대가 법리 운운하며 거부권을 행사하는 이야기는 적반하장이다. 비리의 근원지이고 수사의 대상지인 청와대가 여야 합의로 처리된 특검법을 거부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진실을 숨기고 싶은 대통령의 마음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 보여 진다.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오고 박근혜 후보 책임으로 넘어오게 된다.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100분의 밀담에서 대통령 비리의혹을 눈감아주기로 합의한 것이 아니라면 특검의 의지를 확고히 밝혀야 한다.

 

어제 현영희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로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의 전형인 새누리당 공천장사 사건이 마감되어지고 있다. 동시에 검찰은 양경숙 사기사건을 어떻게든 민주당과 엮어 보려 혈안이 되었었지만 실패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양씨에게 보냈다는 공천문자도, 민주통합당에 6000만원을 송금했다는 송금 내역도 모두 조작된 것으로 확인되어 더 이상 수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검찰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친노인사를 운운하며 수사의 초점을 옮겨가고 있다. 의혹을 부풀리고 흘리고 아니면 말고 식 수사로 민주당과 개인들에게 상처주고 낙인찍는 일을 해온 검찰이다. 이제 검찰은 공개적으로 박지원 대표와 민주당에게 사과하고 진짜로 수사해야 할 새누리당의 공천장사를 수사하기 바란다.

 

 

■ 이종걸 최고위원

 

어제 3시 광주전남 경선대회를 가는 중에 안철수 원장측이 긴급기자회견을 한다 해 놀랐다. 역사적인 광주전남에 경선대회가 열리는 바로 직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에 타 있던 많은 의원님들, 당직자들, 지도부는 안철수 원장 측 기자회견에 시선을 집중하고 걱정했다. 그 결과는 박근혜 후보 측의 협박이었다.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의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걱정한 것은 20년 전, 30년 전 독재와 공포와 쿠데타로 잡은 박정희 정권이 종말을 고하기까지 대한민국에 미쳤던 과거의 구전근대성에 이번 20년, 30년 흐른 대한민국에 다시 회귀하는 것이 걱정인 것이다. 이제 그 걱정의 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박정희 정권의 공포정치, 협박정치가 그의 딸로부터 실현되는 시점으로 생각된다. 충격적이다. 본인 말로는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사람을 시켜서 출마까지 못하게 하려는 공포정치의 시작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는 민주당이 조금 더 긴장하고 대비해야 한다.

 

민주당은 대통령 경선을 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후보를 대한민국의 대안을 뽑아낼 경선에서 저희는 모바일심, 당심, 모바일 문제점 등에 푹 빠져 있다.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못 받고 있다. 엊그제 구성된 검증단이 이번 모바일 경선의 미비한 문제점을 지적한 보고서를 봤다. 다행인 것은 고의적으로 선거인단을 누락했거나 빼지 않았다는 점, 아직까지 그런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한다. 그러나 제주경선에서 모바일 선거인단이 신청한 사람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17%가 수신 불가에 의해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약20% 정도의 모바일 선거인단이 투표의사와 관계없이 투표를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모바일 투표를 지난 총선의 예비선거에서 했고, 지난 두 번의 전당대회에서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한두 번 제기된 것은 아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제기했었지만, 그때마다 지나가 버린 사건으로 치부됐다. 이제서야 모바일의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저는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모바일선거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 복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 때 조금 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또 지나간 일이 되어 그냥 넘어가 버렸다. 지도부는 경선을 포함한 모든 절차에 대해서 완벽하게 관리해야 할 무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광주전남 경선에서는 미수에 그쳤지만 많은 분들이 계란을 들고 들어왔다. 그분들은 대의원은 아니고 후보 측 일부의 선거운동원이라 이야기 했지만, 경선을 책임 있고 겸손으로 추진해야 할 우리 지도부에게 무겁고 따갑고 날선 경종으로 다가온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지도부가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와 책임을 강구하고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우상호 최고위원

 

박근혜 후보 선대위측이 유력한 범야권 대선주자에게 직접 불출마를 협박했다는 사실은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유력한 야권의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 후보 납치사건은 살해하려 했으나 미국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명된 바 있다. 최근 장준하 선생의 죽음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박정희 정권 시절에 유력한 정적을 제거하는 수단이 이런 식으로 동원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정희 정권 시절의 행태가 박근혜 시대에 와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한 사건이다. 국민의 선택을 통해 결정되어야 할 대통령 선거가 유력한 상대 후보를 제거함으로써, 또는 불출마시키려 함으로써 위협받고 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범죄인 것이다. 이 문제는 박근혜 후보 선대위 인사가 관련된 만큼, 박근혜 후보가 직접 진상을 규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또한 국회에서 면밀히 이 사항의 진실을 조사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냥 일회성 헤프닝으로 특정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고 본다.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도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납치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항상 하수인이 하지 않는가. 하수인이 했으므로 나는 관련 없다고 빠져 나갈 수는 없는 것이다. 박근혜 후보의 후보로써의 정당성도 위협받는 문제이다. 이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답을 요청한다.

 

 

■ 장하나 최고위원

 

박근혜 후보가 이제는 사형제까지 입에 올리고 있다. 물론 아동성범죄나 온갖 강력 범죄들이 왜 이명박 정부에서 더 증가했는지도 문제다. 원인규명을 하기도 전에 그 대책으로 국민을 더 강경하게 다루겠다는 불심검문을 하고, DNA 채취를 더욱 용이하게 하는 것들이 결국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후보의 같은 면이라 생각한다.

 

묻지마 범죄는 아무 이유도 없는 묻지마 범죄가 아니라 절망사회, 이 시대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자해를 하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극으로 치달은 사회 양극화가 그 원인일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상당수 현 시대를 살아가는 희망을 잃은 청년들의 문제가 있다. 물론 공격성을 보일 때, 묻지마 폭력, 살인을 했을 때 더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그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20-3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하는지도 봐야 한다. 범죄가 아니라 병리적 현상이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 사회는 이들을 괴물취급하지 말고, 어떻게 우리가 치유해가야 될 대상인지로 봐야한다.

 

이 시점에서 박근혜 후보가 사형제를 얘기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폭력에 폭력으로밖에 대하지 못하고 마치 유신정권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국민에 대한 감시, 헌법과 인권을 뛰어 넘는 정부의 오히려 괴물 같은 힘을 다시 한번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꼈다. 이 시대의 묻지마 범죄, 절망범죄를 해결하기위해 민주당은 여당이 보여주는 행보와는 전혀 다른 진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이들을 어떻게 치유해나갈 것인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음주 긴급토론회를 준비중이다. 이 자리에도 많은 국민여러분과 동료 선배의원들께서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송호창 새누리당이명박정권 불법사찰진상조사위원회 간사

 

어제 있었던 금태섭 변호사 기자회견관련해서 그 자리에 함께 참여했던 송호창 의원이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일 뿐 아니라 어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엄청난 헌정파괴에 해당하는 정치공작이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차원, 정치권에서 의혹을 해명해야 되는 문제라 하여 참석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금태섭 변호사의 신뢰할 수 있는 자격으로 법률적 조언을 하고, 함께 상의를 하는 자리였고 공적으로는 민주당 민간인불법사찰국정조사특위의 위원으로서 불법사찰에 해당되는 것이라면 국회에서 당연히 조사해야 되는 대상이기 때문에 참석했다.

 

그 내용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적으로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는 헌정질서 파괴행위고,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에 중앙정보부가 민간인을 사찰하고 이를 이용해 협박하고 가해한 구태정치의 전형이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큰 우려 때문에 이에 대한 중대성이 커지는 것 같다. 또한 이 문제가 개인적 차원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박근혜 후보 캠프의 공보위원이라는 분이 범죄행위에 의혹이 제기되는 협박을 했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이후 확인하고 해명해야 될 것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들이 어제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특히, 안철수 원장과 관련해서는 오래전부터 개인 신상털기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주소가 확인되는 등의 문제 뿐 아니라 경찰에서도 사찰을 해 여자문제, 술집에 드나드는 것까지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얘기기 때문에 더욱이 충격적이고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분명하게 확인하고 해명해야 될 것이 많다. 어제 정준길 공보위원은 “우리가 모든 것을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폭로할 테니 만약 출마하면 안철수 원장이 죽는다’는 표현까지 썼다고 한다.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경위를 통해 취득되었는지 또 박근혜 후보가 그 내용을 알고 있는지 상세히 해명되어야만 의혹이 풀릴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또 민주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민간인사찰국정조사특위가 위원장과 간사만 선임된 상태에서 아직 활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조사특위가 진상조사를 통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여야가 빨리 합의해 응해줘야 할 것이다. 또한 10월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부처에서 이런 내용의 사찰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지 명백하게 해명되어야 할 것이다.

 

 

■ 이해찬 대표

 

믿을 수 없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저녁에 술 먹고 한 얘기도 아니고 아침 7시반경에 일부러 전화해서 협박을 할 정도라면 담대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 능히 짐작이 된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용감하게 대선을 치러서는 안 된다. 새벽부터 공갈협박을 하는 대선캠프가 어떻게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선거에 이길 수 있겠나. 저녁에 몰래하는 것도 안 되는데 아침에 해서야 되겠는가.

 

안철수 교수에 대한 이번 사안은 새누리당의 정치공작을 위한 이명박 정권의 불법 사찰로 판단된다. 이에 대한 당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자 한다. 위원장은 차후에 임명하도록 하겠다.

 

 

2012년 9월 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