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이재명을 대통령 꼭 만들어보고 싶어서 인생 처음으로 당원에 가입해서
당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문파들과 신나게 1년 동안 싸웠습니다.
그러다 결국 문재인이 대통령되고 나서 민주당에 오만정이 다 떨어져 탈당했고요.
그렇게 당적없이 지내다 이재명 현 당대표가 자신을 지지하면 당에 들어와서
지지해 달라기에 민주당은 싫지만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보려고 다시 가입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당에 가입해서 사실 한 게 뭐 거의 없지만
한 표 행사하겠다고 마뜩찮아하던 당에(그래도 노무현 전대통령에 표를 줬습니다)
들어오니 아무래도 좋은 말은 별로 안 나왔던 거 같습니다.
사실 민주당이나 내란당이나 둘다 별로였거든요.
그나마 민주당이 좀 더 낫지 싶은 그 정도여서.
어쩌면 그래서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좀 더 뾰족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란 특검에서 수사 범위도 대폭 축소하고, 외환죄도 뺀
내란당이 주도한 특검법을 그대로 받아들인 걸 보면서
예전부터 민주당에 가졌던 불쾌함이 다시 확인돼 참을 수가 없네요.
더이상 감정소비하기 싫어서 이만 하차합니다.
이재명 당대표님에 대한 지지도 거두겠습니다.
10년 넘게 봐 왔는데 이런 결정을 하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 봤나 봅니다.
남은 분들이 이재명 당대표 대통령 만드시고...
남아서 치열하게 싸워주세요.
전 30년 가깝게 정치에 관심 가졌던 과거를 뒤로 하고
이만 물러갑니다.
댓글
안 돼, 가지 마! 돌아와!
특검 말고도 굥을 수사해야 할 게 산더미라고.
어차피 내란당은 또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특검에 반대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