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국민의힘은 반성이 아니라 ‘선전포고’를 선택했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77
  • 게시일 : 2025-11-28 18:10:21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민의힘은 반성이 아니라 ‘선전포고’를 선택했습니다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목전에 둔 오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 상식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충격적 망언이었습니다.

 

장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계엄은 “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불러왔다”며 헌정 파괴의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했습니다. “책임을 통감 한다”는 말 뒤에는 “우리당이 이재명 독재에 맞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이는 가해자가 스스로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정치기만이며, 역사와 국민을 능멸하는 발언입니다.

 

헌법을 유린한 내란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비상계엄은 헌법이 정한 요건을 무시하고 국민의 기본권과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 정권의 ‘친위 쿠데타’였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무도함이 드러났다”고 강변하는 것은, 방화범이 불을 질러놓고 소방관이 사이렌을 울려 불이 났다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반성이 아니라 ‘선전포고’를 선택했습니다. 국민이 기대한 것은 진정성 있는 참회였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며 또다시 정쟁의 칼날을 갈았습니다. 1년 전 그날, 총칼로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과오를 씻기는커녕, 또 다른 분열과 위기를 예고하는 위험한 선언입니다.

 

국민의힘에게 12·3 불법비상계엄 사태는 반성해야 할 범죄가 아니라, 실패해서 아쉬운 ‘미완의 거사’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은 경고합니다. 헌법 파괴를 정당화하고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당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국민의힘이 끝내 ‘내란 옹호 세력’으로 남고자 한다면, 그 앞에 놓여 있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과 헌재의 퇴장 선언뿐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5년 11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