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85
  • 게시일 : 2025-01-09 11:57:00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 축사

 

□ 일시 : 2025년 1월 9일(목) 오전 11시

□ 장소 : 국회도서관 강당

 

■ 이재명 당대표

 

전국정당추진특위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지금 사실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란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사실 21세기 대한민국이 군정을 획책하는 친위 군사쿠데타가 벌어질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우리가 비상계엄을 경고하고 실제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을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과 언론들이 “망상이다, 음모다, 선동이다”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만큼 이것이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일이긴 합니다. 다행히 우리 국민들의 높은 민주의식, 또 행동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가고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이 내란, 그야말로 반역행위는 진행형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아쉬운 것은 여기에 정부 관료들 더하기 이 국민의힘에 압도적 다수 국회의원들이 이 내란행위를 여전히 방조, 지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2차 내란에 적극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렇게 반민주적이고 반국가적이고 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짓을 해도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부정부패 행위를 넘어서서 있을 수 없는 민주공화국 체제를 통째로 부정하는 이런 행위를 지금 우리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속 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무슨 짓을 해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으니까. 이 잘못된 지역주의를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합니다.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이 합리적 선택을 하고, 잘못하면 책임을 지고, 잘하면 다시 대리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해야 이 나라의 미래도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우리 민주당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습니다. 어려운 지역이라고 방치하다시피 했던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취약지역으로 불려왔고, 앞으로는 저희가 전략지역이라고 부르게 될 이 어려운 지역들에서 허대만 동지를 포함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실 이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숨조차 내쉬지 못하는 그런 동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분들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려야 합니다. 그분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가 전국정당으로 국민들에게 골고루 신임 받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준비해가야 합니다.

 

많은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더 큰 노력을 해야 되겠지요. 오늘이 그 첫 출발은 아니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협력의원단 여러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못 오신 분들을 포함해서 사실 어려운 지역에는 민주당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민주당 현수막을 최근에 좀 붙였더니 “여기도 민주당이 있었어” 이런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지만 희망의 씨앗들을 우리가 키워나가야 되겠지요.

 

당도 재정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최대한 역량을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전략지역에서 고생하시는 당원동지 여러분, 외로워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뿌린 씨앗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 중앙당도 우리 전국의 우세 지역에 있는 많은 국회의원들과 우리 당원 동지들께서도 여러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뿌리 역할을 하느라 정말로 고생하시는 것 너무 잘 알고 있고 그 열매의 일부나마 다시 뿌리에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전적인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힘내십시오. 고맙습니다.

 

■ 박찬대 원내대표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국에서 정말 수고하고 고생하시는 원외지역위원회 특히 우리 영남, 강원처럼 전략지역에서, 험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고,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저도 2014년 11월 28일에 인천에서 최고 험지였던 연수구에 지역위원장으로 명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치하지 말라고 만류하는 집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11월 28일 날 지역위원장 임명을 받아서 임명장을 줬는데 공교롭게 그날이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사실 혹독한 결혼 선물을 했던 것이죠. 그래서 험지에서 특히 전략지역에서 특히 민주당에서 인천 연수구는 민주당으로는 국회의원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던 지역이었는데, 얼마나 험지에서 정치활동을 지속을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으로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제가 거기서 지역위원장을 한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만류했습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겠죠. 그때 분당에서 지역위원장 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분당(을)에서 그 친구가 제가 연수구에서 지역위원장을 한다고 하니까 만류하더라고요. 너는 왜 하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자기는 여기서 살고, 이미 버린 몸이다. 자기는 여기서 승부를 볼 텐데 너는 이제 정치를 시작하는 사람이니 인천 연수구 말고 조금 더 전략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겠지 않느냐고 했는데, 한 번도 다른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그 지역에 가서 지역위원장 박찬대로 소개했을 때 쳐다보던 눈빛과 아무런 기대 없는 그 반응을 봤을 때 굉장히 힘들었지만, 남들과 똑같은 노력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들은 박찬대 입니다. 인사할 때 저는 알찬대 입니다. 인사를 한다든가 또 경로당에 가서 차가운 어르신들의 시선을 따뜻하게 바꾸기 위해서 마치 미친 청년처럼 인사하고, 절하고, 노래하고, 재롱부리면서 그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던 노력들이 어느 순간 쌓여서 기적 같은 승리를 이끌어 냈었고, 그것이 바로 1석 차이로 우리당이 1당이 되는 20대 국회 결과를 이끌어 냈었고, 탄핵 때 다시 탄핵이 다시 가결되면서 정권교체로 이뤄지는 그런 순간이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수구에서 처음 지역위원장으로 출마하고 우여곡절 끝에 진행했을 때만해도 거기에 무슨 희망이 있겠냐? 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4번을 출마했는데 한 번도 경선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막강해서가 아니라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이러한 노력들이 반드시 국민들에 마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는 때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지금은 이 엄중한 시기에 전국정당 우리 발대하는 이 시점에 여러분들의 그 노력이 헌신이 하나하나 쌓여서 정말 우리도 알지 못했던 임계치가 넘어가는 순간에 아마 큰 결과를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작은 나비의 날개의 날갯짓이 태평양을 넘어서 큰 태풍이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무 우리들이 뿌렸던 노력과 헌신 그리고 그 마음이라면 하나하나 다 모여서 나 혼자로서는 미약하지만 민주당의 이름으로 국민과 함께 할 때 거대한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우리 대표님께서도 많이 말씀하셨다만 정말 나라가 비상입니다. 12.3 내란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대한민국이 맞았습니다. 그렇지만 위기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하지 않습니까?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높은 열망과 뜨거운 열정을 확인합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야말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우리 정말 확인하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그 말 깨어있는 조직된 힘이라는 것이 저한테 화두가 되어서 그때부터 그 시민들 그 깨어있는 분들 그 조직된 힘이 무엇일까 찾다가 정치까지 하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부산에 가서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당의 권리당원들 그분들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아닌가? 광장에서 거리에서 시민사회단체에서 외치던 목소리들이 점점 우리 정치권에 직접 들어오면서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지는 것을 경험했는데요. 얼마 전에 깨어있는 시민 그 조직된 힘 누구도 주최가 되어서 조직하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발견하지 않았습니까? 얼마 전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정말 놀래게 했던 그 말 아시죠? 응원봉을 들고 있는 그 젊은 사람들한테 들어가서 멋지게 인사했는데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충격이죠. 이런 집회에는 시민들, 민주당원들 권리당원들이 중심이 되서 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 새로운 시민들, 매일매일 깨어나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 여성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위기 그다음에 정말 이 내란을 극복하기 위해서 총구 앞에서 장갑차 앞에서 함께 보여주는 이 상황들을 지켜보게 되면 결국은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고 했는데 국가적 비상상황은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정치하고는 다른 시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요. 지역주의 기생하면서 자라왔던 극우세력의 고립과 몰락은 이제 지금 시점의 필연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우리 전국 정당 만드는 과정 속에서 지역주의 타파는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오랜 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국정치에 뿌리박힌 지역주의의 장벽을 없애고 민주주의 발전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전진해야 하는 때입니다. 법적,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열악한 상황에서 국민과 힘께, 내란 극복 현장에서 함께 해주시고 또 앞장서주시는 원내외지역위원회 위원장님과 당원동지여러분께 말로만 감사드리는 것이 아니라 실직적인 힘을 불어넣어 드릴 것입니다. 아까 이재명 대표님 말씀하셨는데, 이 자리에서 한번 하신 말씀이 아니라 최고위원회 할 때 마다 비공개 간담회 할 때 마다 늘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전략지역에서 남다른 고생을 하시는 그분들한테 남다른 배려와 지원이 있어야 된다. 무보수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당대표님의 그 뜻을 받들어서 우리당 전체가 함께 여러분들의 힘이 되도록 할 것이고요. 저는 원내대표이지만, 의원님들의 총무이지만, 우리당의 모든 지역위원장의 총무로서의 역할도 같이 해 나가겠다는 말씀드리고요. 실질적인 재정과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사무총장님을 밤낮으로 쪼아서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과 협력위원단 발대식을 축하드립니다.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5년 1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