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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회 발대식 및 재난재해 대응매뉴얼 발표회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68
  • 게시일 : 2025-11-26 15:43:22

정청래 당대표,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회 발대식 및 재난재해 대응매뉴얼 발표회 축사

 

□ 일시 : 2025년 11월 26일(수)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재난재해특위 발대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이런 특위가 없이, 재난재해 사고가 없었으면 참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고나서 몇 가지 생활의 변화가 있습니다. 하나는 잠자기 전에 오늘은 무슨 사고가 없었는지 항상 검색을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무슨 일이 없었나 또 기사 검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슨 큰 재난사고가 있으면 의원들이든 당직자든 곧바로 전화를 합니다. 그러면 순간 판단을 합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되지, 현장에 가야 되나, 가면 누구랑 같이 가지, 그리고 메시지는 어떻게 내?’ 이런 것이 대표하기 이전과 생활 속의 변화입니다. 며칠 전에도 양양 산불이 났다고 속보가 뜨기에 메시지를 남기고 또 주요 당직자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긴급 전화도 하게 되고 그렇게 됩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이다 보니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재난재해, 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고 또 사고가 나면, ‘큰 사고가 없어야 할 텐데’ 하는 마음으로 항상 기도를 하고 합니다. 그러니까 마치 가족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실제로 그렇게 대표의 생활 속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또 울산 사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런 사고 현장을 갈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안 좋고 특히 사고를 당한 가족들, 특히 유가족들을 이렇게 뵈는 것이 여간 어렵고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대표가 되고 이런 일이 몇 차례 있고나서 윤건영 의원에게 ‘당의 재난재해 매뉴얼을 만들어야 되겠다, 그거를 준비해 줬으면 좋겠다’ 해서 그때 시작이 되어서 오늘 발대식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윤건영 위원장을 비롯해서 부위원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발대식과 동시에 재난재해 대응 매뉴얼까지 아주 잘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윤건영 의원 추진력이 이렇게 있는지 몰랐습니다. 대단한 추진력입니다.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국민께 힘이 되는 든든한 민생 정당 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앞으로 노력을 하겠습니다. 저도 당대표로서 오늘 발표되는 매뉴얼을 잘 숙지를 해서 우리 당이 앞으로 재난재해 대응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건 사고 재난 현장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예기치 못하게 순간 일어나는 게 사고인데 가서 보면 대체적으로 느끼는 것이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인재인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이것만 이렇게 좀 지켰으면 어땠을까, 사고가 안 일어났을 텐데’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설마 사고가 나겠어?’ 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 사고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엄청나게 큽니다. 

 

제가 청도 열차 사고가 났을 때도 가서 보니까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지? 세상에 철길에서 무슨 보수공사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지지?’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그때 만났던 어머니 말씀이 지금도 귀에 생생합니다. ‘엄마한테 한 번도 싫은 소리 한 적이 없고 항상 너무 착한 아이였는데 이런 사고가 났다’는 얘기를 들었고 또 하나는 이사하려고 집을 구했는데 ‘이사를 못 가게 됐다’는 아버지 얘기도 들으면서 다시는 이런 원시적인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는 없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등 대형 참사를 포함해서 어떤 참사도 그 가족에겐 다 대형 참사입니다. 그래서 규모를 떠나서 이런 인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도 물론 노력을 하겠습니다만, 우리 집권 여당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건·사고와 재난재해가 발생한 뒤에 또 신속하게 수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하겠지만, 또 사고가 났을 때는 신속하게 대응하고 수습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철저한 점검과 상식적인 대비 태세로 불의의 고통과 슬픔을 막아내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는데 이 특위가 큰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재난재해대책특위에서는 당 차원의 재해재난 매뉴얼을 발표하지만 앞으로 특위 활동을 통해 국가적으로 도입해야 될 정책 과제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의견 개진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난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는 일, 또 발생하면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수습하는 일 그래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또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이 특위를 통해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전문가 여러분들 특위를 보니까, 기대가 아주 큽니다. 당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고 당대표로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대표 추가발언) 정청래 즉문즉설. 저한테 요구한 게 또 있고 그래서 제가 의지 표명을 하겠습니다. 안전상황 담당관은 곧 임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 분야 당대표 1급 포상도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재난 안전 분야 의무 교육, 당원들 위기상황 교육 이 부분은 우선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 의무교육이 있습니다. 몇 시간 꼭 해야 될 이수해야 되는 교육이 있는데 거기에 안전 교육을 한 분야로 추가하도록 해서 후보자들부터 안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의무교육 시간 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확실하게 하려면, 우리가 국회의원들도 성인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안전 교육도 성인지 교육처럼 의무적으로 교육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은 논의를 거쳐서 교육 매뉴얼에 포함시키도록 그렇게 추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 보통 불감증 이렇게 안전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거나, 무감각하거나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성인지 교육상 불감증 이런 말도 쓰면 안 된다고 해서 그건 취소하겠습니다. 그래서 안전에 대한 이런 부분을 실제로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당에서 먼저 이런 것을 가급적이면 의무화시켜서 안전에 대한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그렇게 추진하려고 합니다. 

 

당에서 이렇게 매뉴얼을 만든 것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제 기억으로는 처음인 것 같고 또 이런 의무교육화하는 노력도 처음인 것 같은데, 이 분야도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길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11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