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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72
  • 게시일 : 2025-11-26 15:51:36

정청래 당대표,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 일시 : 2025년 11월 26일(수) 오후 2시 50분

□ 장소 :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 정청래 당대표

 

미국의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최후의 승부처는 문화 산업에 있다’고 일찍이 일갈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은 대한민국 국민 그 자체입니다. 인구도 작고 국토 면적도 부족하고 자원도 부족한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수성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더욱 도드라지게 빛나곤 합니다. 

 

제가 초선 때 연예인 노조분들과 활동을 해서 당시 이순재 배우님한테 감사장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그때 감사장을 받고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일제 치하 때는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이 애국자요. 한국전쟁 때는 총칼 들고 나라를 지킨 사람들이 애국자요. 50~60년대는 서독으로 간 간호사,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건설 노동자들이 애국자며, 70~80년대는 민주화 운동을 한 민주화 투사들이 애국자이고, 90년대는 시민주권 찾기 운동을 한 시민운동가들이 애국자라면, 21세기는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드높이는 문화예술인들이 새로운 애국자로 등극했다”고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그때 그 자리에서 민지환 선생, 백종환 선생 등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한 20년 전 일이지만 제가 문화관광위원회를 하면서 문화 예술에 대한 중요성을 그때 많이 배웠습니다. 

 

우리가 지금 문화 강국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혜안과 통찰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마라. 가위질하지 마라.” 그래서 “JSA”, “웰컴 투 동막골”이 나올 수 있었고 그 계기로 김대중 정부 때 “한류”라는 말이 태동했고 지금까지 한류가 대한민국 문화 강국을 실현하는 상징어가 되었습니다.

 

여기 계시는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새로운 신세대의 애국자임이 분명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기치를 내세웠던 “지원을 하되 간섭을 하지 말라”는 말은 그만큼 대한민국 국민 또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창의적 상상력과 능력을 믿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이 끊이지 않고 계속 대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영국에서 귀국하셨을 때 ‘아태평화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제가 거기 수료생입니다. 12강까지는 전문가들이 와서 하고 13강은 청강 형태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직접 하셨는데 그때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쥬라기 공원” 영화를 만들어서 번 돈이나 “현대자동차”를 팔아서 번 돈이나 똑같은 돈이다.

 

그만큼 문화 예술에 대한 높은 식견과 혜안을 갖추었던 김대중 대통령을 우리가 기억하면서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의 힘 그리고 실제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러분들의 지위와 권위 이런 부분이 한층, 한층 재고될 수 있도록 당에서 충분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실제로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대한민국의 외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면 또한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를 굉장히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실제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문화예술위원회를 만들어서 실제로 활동을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나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위해서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나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전당대회 때 여러 지역을 방문했었는데 거제시를 방문했을 때 한 분께서 저한테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를 꼭 만들어 주시고 당대표가 되면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몇몇 명망가뿐만 아니라 각 지역위원회에서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자원을 받아서 다 참여시키고 각 지역위원회에도 여력이 되는 데는 지역위원회 문화예술위원회를 만들어 달라’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손명수 위원장님과 이원종 위원장님께서는 문화예술위원회가 가능하면, 예를 들면 시도당으로 만들어도 되고 또 여력이 되는 데는 지역위원회로 확대해서 한 사람의 지혜보다는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 주십사 부탁 말씀드립니다. 

 

저도 초선 때 문화관광위원회만 4년 했었고 간사도 했었고, 또 3선 때 임오경 의원의 인도 하에 문체위 일을 1년간 하면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여러 가지 불합리한 구조적인 문제도 지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 문제도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적극 의견 개진해 주시고 나온 의견들은 우리 임오경 의원 등 문체위원들에게 전달이 되어서 실제로 문체위원회에서 제도 개선이나 법적인 부분까지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문화예술위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원종 배우님은 제가 원래부터 이걸 만들면 꼭 이분을 좀 시켜야 되겠다고 점찍어서 제가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는데 몇 번 빼지도 않고 바로 그냥 “하겠습니다.” 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위원회를 원활하게 운영하려다 보면 국회의원이 한 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같이 하는 게 좋겠다. 그랬는데 손명수 의원께서 ‘저를 시켜주시면 열심히 하겠다.’ 이런 간접적인 의사를 제가 전달드렸어요. 역시 손명수 의원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마치 전화를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수락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국토부 차관 출신인데 본인은 원래 문화예술 분야가 더 전문가라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 실제로 그럴 수 있도록 성과를 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문화의 힘이 큰 나라를 꿈꾸셨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도 한번 생각해 보고 또 김대중 대통령도 한번 생각해 보면서 그분들이 이루려고 했던 그런 문화 강국의 꿈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실현해야 되겠다는 자부심까지 가지면서 오늘 출범식이 역사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하나의 계기가 되고 변곡점이 되고 분수령이 되었다고 기록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노력해 주시고 저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당대표로 역사에 기록이 된다면 가문의 영광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