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김한길 당대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83
  • 게시일 : 2014-02-02 15:23:34

김한길 당대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2월 2일 오전 11시 40분


□ 장소 : 국회 당대표회의실


 


■ 김한길 당대표


 


설 연휴 잘 지내셨는가. 저도 국민께 세배 잘 드리고 돌아왔다. 가는 곳마다 세배를 드렸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세뱃돈을 받았다. 민주당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격려의 말씀들이 바로 세뱃돈이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의 고달픔 덜어드리는 2014년, 이 땅의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갑오년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설 연휴 전날 용산역에서 시작한 4박5일의 ‘국민께 세배 드립니다’ 여행을 막 마쳤다. 교통편이 허락하는 대로 충청도와 전라도를 돌았다. 가는 곳마다 지역의 원로 분들,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지도급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하면서 많은 좋은 말씀을 들었다.


 


또 군부대의 군인, 혹은 병원이나 요양소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산업 일꾼들을 만나서, 그분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특히 AI 피해현장에서 직접 피해농가의 사정을 자세히 듣기도 했다. 이번에 못간 지역들은 주말마다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계획이 서 있다고 들었다.


 


많은 분들에게 많은 말씀 들었는데, 민심에 역행하고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새누리당 박근혜정부에 대한 실망과 우려의 말씀들도 많았다. 민주당이 수권정당답게 자신감 가지고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씀들도 많이 계셨다.


 


어떻게든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정치혁신 새정치를 가지고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정치의 경쟁이 구태정치를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는 말씀들도 많이 주셨다. 어쨌든 저는 우리 민주당이 정치혁신 새정치에 대한 경쟁에서도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다.


 


새정치를 위한 경쟁에서도 민주당이 반드시 이기려면 우선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는 말씀들을 참 많이 주셨다. 이번에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4대 종단의 지도급 인사들을 뵀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그런데 그 네 종단의 지도급 인사들이 한결같이 민주당이 우선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


 


특별히 광주에서 조비오 신부님을 뵙고 나오는데, 제가 버스에 오르기 직전 밖에까지 나오셔셔, 제 손을 두 손으로 꼭 쥐시고 “민주당이 하나로 단합해야한다” 간곡하게 말씀하시는데, 참 많이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새정치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고, 그럴 때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과도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셨다.


 


제가 천막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9, 10월에 전국을 한 바퀴 돌았을 때, 또 이번 연초에 호남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 실망했다’ 하는 말씀들 많이 하셨다. 그때는 더 말을 붙이기가 어려웠다. 지난번 1월 20일에 호남을 방문했을 때는 ‘민주당 똑바로 하시오’ 하는 말씀들을 많이 주셨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느낀 것은 ‘정말 민주당이 똑바로 하겠다면 다시 한 번 기대해 보겠다’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어서 그것이 제게는 가장 큰 세뱃돈이었다.


 


전남에 갔을 때는 여수의 향일암에서 하룻밤을 묵고 갑오년 첫날 해 떠오르는 것을 전국에서 오신 많은 국민들과 함께 바라봤다. 향일암에서 해 뜨는 것을 보면서 각자가 각자의 소원을 빌었겠지만, 저는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꼭 이기게 해달라’하고 소원을 말했다.


 


민주당이 오랫동안 전국선거가 있을 때마다 패배를 맛봐야 했는데, 이제는 이기기 시작하는 민주당이 되어야겠다, 그래야 6.4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2016년 총선 승리로 이어질 것이고, 그래야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자기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 고통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는 제 말에 많은 분들이 큰 박수를 주셨다. 그 박수가 의미하는 바를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책임이 무겁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기자 분들 중에 몇몇은 지방 몇 곳에서 얼굴 뵀던 분들인데, 저와 함께 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좋은 기사 보내주신 것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다시 내일부터는 여의도에서 제대로 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실천하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 고맙다.


 


2014년 2월 2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