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880
  • 게시일 : 2014-03-27 22:59:45
제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3월 27일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대표 회의실

■ 김한길 공동대표

오늘 제가 사회를 보게 됐다. 아마도 연장자이기 때문에 제게 먼저 시켜준 것 같다. 다시 시작하는 아침이다.

오늘부터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가 시작된다. 새로움이란 늘 설레고 많은 분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줄 것이다. 정치에서 새로움이란 ‘앙시앙레짐’, 즉 구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새 시대를 열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새정치를 실천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쌓이면 새 시대의 문이 열릴 것이다. 새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생각과 행동을 새롭게 하면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최고위원회를 맞아서 최고위원님들을 한 자리에서 뵈니까 든든하고 반갑다.

저는 오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고위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 즉 거짓말정치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고 양극화와 불평등이 민생을 붕괴시키고 있는 나라의 아픈 현실을 다시 돌아보면서 우리가 왜 창당을 했고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잊지 말아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새정치란 싱겁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께 배우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가 새정치다.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정치가 새정치일 것이다.

어제 많은 분들이 제게 지방선거 필승 전략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첫째는 우선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적을 가진 이들은 모두 너와 내가 아니라 우리다. 과거에 어디에 있었던 과거에 어떤 이름으로 불렸던 이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국민을 향해 다가갈 때 국민은 우리의 국민에 대한 사랑을 기꺼이 받아줄 것이다.

오늘 우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1호 법안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3권, 일명 ‘세 모녀 법안’을 제출한다. 이는 민생중심의 정치, 삶의 정치에 나서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과의 약속을 창당과 동시에 실천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최고위원회가 끝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1호 법안을 들고 복지사각지대의 현장을 방문할 것이다.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렸던 송파 세 모녀 사건을 시작으로 먹고사는 것이 너무나 버거운 국민들의 자살 도미노는 한참 계속됐다.

박근혜정부의 출범 이후에 민생은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더 힘겨워지고 있다. 노무현정부나 MB정부보다 더 살기가 어려워져 가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민생지수가 민생지수를 최초로 집계한 2003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이 낸 자료니까 박근혜정부가 반박할 여지조차 없다.

이제 복지사각지대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국민이 백만 명을 넘어섰다. 대부분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는 경우다. 새정치민주연합의 1호 법안이 통과되면 송파 세 모녀 사례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비정상의 복지를 정상의 복지로 돌려놓는 일일 것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 4주기였던 어제 북한 당국이 노동미사일 두 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 최근 북한 당국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행위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북한 당국의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

어제 한미일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를 가까운 시일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한다.

■ 안철수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최고위원회의다. 여러 최고위원님과 함께 새정치 실현의 굳은 의지를 다져본다. 어제, 역사와 국민 앞에 다짐했던 약속들을 지켜간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드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믿는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그 어떤 정치 의제도 민생보다 우선할 수 없다. 저희들이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할 때 새정치민주연합은 명실상부하게 새정치가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 1호 법안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초생활보장법, 긴급복지지원법, 사회보장수급권자의발굴및지원법 등 복지 관련 3법 개정에 나서고자 한다. 이것은 민생정치 의지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당의 강력한 의지표명이다.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사셨지만 사회구조적 허점과 무관심으로 세상을 등지신 송파 세 모녀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만약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정말 정치의 존재 이유, 국가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화려한 불빛 속에 감춰진 우리사회의 그늘지고 외진 사각지대를 꼭 찾아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 모두가 합심해서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짜야 한다. 합리적인 기준에 맞춰서 사회보장과 공적구조의 수혜대상자를 확대해야 한다. 긴급지원을 완화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재량권을 부여해서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국가의 역할을 이번 기회에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모두 다 정치의 역할이고 책임에 관한 일들이다.

정부 여당이 정치적 실리를 찾아 헤맬 때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바다로 들어가야 한다. 새정치의 블루오션은 반목과 대립의 여의도 정치가 아닌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정치, 삶의 정치임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우리 당의 색도 ‘바다파랑색’이 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믿는다.

오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3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민생을 살피고 국익을 살피는데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 전병헌 원내대표

마침내 국민의 기대를 담은 강력한 국민정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했다. 거듭 강조하지만 새정치의 중심은 국민의 삶이다. 국민의 살림이다. 비판을 넘어서는 대안, 말이 아닌 행동, 시작하면 반드시 결실을 맺는 약속과 실천의 새정치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원내대표로서 새정치 실현을 위해 국회활동에 진력을 다하겠다는 굳은 각오와 다짐을 한다. 이제 닷새 후면 4월 국회가 시작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시키는 새로운 국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다. 민생현황과 입법과제들을 과감한 결단으로 속도감 있게 해결해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 두 대표께서 말씀하신 대로 새정치민주연합 제1호 민생법안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3개 법안을 발의하게 되는데, 이 법안 발의와 관련해서 새정치민주연합 제1호 법안인 만큼 새누리당의 협력과 협조를 당부하고, 4월 국회에서 속도 있게 처리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한다. 국민을 섬기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 민간의 존엄을 지키는 정치로 고단한 국민의 삶을 펴드리는 새로운 정치의 실천을 약속드린다.

지난 10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한 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원내대표 간의 TV토론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오늘도 중앙선관위 주최 TV방송토론이 있지만, 새누리당 측의 회피로 부대표가 나가서 토론하는 변칙적인 토론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된 직후 한 중요 포탈을 보니까 새정치민주연합 출범의 기사가 그동안 누차 보도되었던 햄버거세트가 건강에 해롭다는 기사만도 못한 채 취급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어이를 상실했다. 우리 언론에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격려와 지원을 당부드린다.

저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이지만 한 시간을 하루같이, 하루를 한 달같이 부지런히 또 뛰고 뛰겠다. 국민의 기대가 굳은 지지로 흔들림 없는 신뢰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4월 한 달만이라도 새로운 국회로 일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인사를 갈음한다.

2014년 3월 27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