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김한길 공동대표, 윤장현 광주시장후보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김한길 공동대표, 윤장현 광주시장후보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일시: 2014년 5월 28일 오후 3시
□ 장소: 광주시의회 기자실 3층
■ 김한길 공동대표
광주시민 여러분 반갑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이다. 지금 장성에 다녀왔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부모의 심정으로 가슴 아파하고 있는데, 또 다시 장성에서 요양원 화재로 어르신들 20명 이상이 명을 달리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아마도 온 국민이 이번에는 자식 된 심정으로 가슴 아파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켜내는 사회를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먼저 챙기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드는 일에 앞으로 더욱 매진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제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민주주의의 축제로 치를 수는 없는 선거다. 우리 정치인들을 비롯해서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책임을 돌아보고, 또 새로운 책임에 대해 다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를 대하면서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고는 하지만, 반성해야할 죄인과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 따로 있을 것이다. 광주시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표로써 말씀해 주셔야 새로운 광주, 새로운 대한민국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집 아이들이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수학여행 가다가 이런 일을 벌였나”라는 말을 듣고 온 국민이 부끄러웠다. 제주도 가는 비행기 값이 부담돼서 밤 새워 배를 타고 가다가 참변을 당한 아이들 때문에 우리 모두가 가슴 아픈 터에 다섯 달 동안 16억 원, 전관예우로 매일 천만 원씩 벌었다는 분을 국무총리 후보로 내세운 것은 국민의 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새누리당과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이다. 국민을 지키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대결이다.
저는 당대표가 된 뒤로 가장 자주 광주를 찾은 당대표라 한다. 오늘은 특별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추천한 윤장현 후보를 광주시민들께 광주시장으로 세워달라는 호소를 드리기 위해서 여러분 앞에 섰다.
공천 과정에 광주시민 여러분과 충분히 상의 말씀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또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번 광주에 왔을 때 “광주가 봉이냐”하는 말씀 들었다. 물론 아니다. 광주는 위대한 시민들이 주인인 도시다. 광주는 기득권을 가진 몇몇 사람이 주인인 도시는 더욱더 아니다.
광주의 선택은 늘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왔다. 김대중, 노무현, 두 번의 정권 창출도 사실상 광주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광주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씀 드린다. 이번에도 광주에서부터 새로운 변화가 시작돼서 그러한 변화가 전국으로 번질 때 우리는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제가 당대표로 나섰을 때 광주에 와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가장 인기 없는 당대표, 가장 욕 많이 먹는 당대표가 될지라도, 반드시 6.4 지방선거에서부터는 이겨나가기 시작하겠다, 그래야 2016년 총선도 이길 수 있고,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가 있다고 약속드렸다. 그 과정에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면, 제가 나서서 주도하겠다고 약속드렸다. 그리고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하나가 돼서 오늘에 이르렀다.
요즘 지방선거 판세가 ‘박빙선거’라고들 한다. 몇몇 군데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있지만,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여당성향의 표가 일정 부분 숨어있다고 말한다. 마음 놓을 수 있는 곳이 한곳도 없고, 개표를 해봐야 결과를 아는 선거를 우리가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만약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해서 하나가 돼 있지 않았더라면,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이 많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는 해도 우리가 과연 지방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었겠는가. 아마도 지금 대단히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게 됐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야권을 재구성해서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과 통합으로 하나가 돼 있기 때문에 그나마 새누리당과 맞서는 박빙의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광주시민들께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정권교체다. 저는 6.4 지방선거에서부터 이겨나가기 시작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여러 번 호소 드렸다. 이번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저는 안철수 대표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대표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제 광주시민 여러분께서 안철수 대표에 한번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으로 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2017년 정권교체 반드시 가능하다. 김한길이 더 욕 많이 먹고 더 인기가 없어져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제가 그 거름이 되겠다.
광주시민 여러분,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는 세력은 새정치민주연합 밖에 없다. 광주 시민 여러분께서 새정치민주연합을 광주에서부터 세워 주시라. 호소 드린다.
지금 제 옆에 앉아계신 윤장현 후보는 평생 광주를 떠나지 않고,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뒹굴면서 함께 웃고, 함께 울면서 여기까지 오신 분이다. 민주화를 위해서 광주가 가장 큰 고통을 겪을 때, 그 고통을 함께하신 분이다.
흔히 광주정신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무엇이겠나. 어느 후보가 광주정신을 제대로 상징할 수 있겠나. 희생과 헌신을 평생을 통해서 보여 온 분, 그리고 무엇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시민께 자신 있게 추천한 윤장현 후보를 광주시민여러분께서 광주시장으로 세워주시라. 호소 드리기 위해 왔다.
2014년 5월 28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