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의원워크숍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모두발언(7월10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최근 검찰의 박지원 원내대표 표적수사를 비판하며 자신의 친구가 겪었던
검찰 수사과정을 소개, 파장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워크숍 자리에서 "새누리당과 검찰은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짓을
하고 있다"며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해서 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자들에게 흘려 마치 피의사실인
것처럼 만드는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 대표의 친구 A씨는 지난해 저축은행 비리사건으로 구속됐다.
A씨가 비리 사실을 인정해 이틀 만에 수사가 끝났는데 이후 검찰은 "이해찬에게 2억원 줬다고 불어라"며
A씨를 1주일 내내 아침마다 소환했다.
이후 검찰은 A씨에게 "2억이 아니면 1억이라도 줬다고 하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이해찬은 돈 줘도 안 받는
사람이다. 준적도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검찰이 1개월 동안 "그럼 5000만원이라도 줬다고 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A씨는 "소설 쓰지 말라"
며 검찰의 요구를 묵살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검찰은 지난해부터 올해 봄까지 3000만원, 1000만원, 500만원 순으로 액수를 낮춰가며
"이해찬에게 후원금 냈다고만 하라"고 시키는가 하면 "그렇다면 민주당 다른 의원 아무에게나 줬다고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아침에 불러 오후 7시까지 의자에 앉혀놓고 수사를 하는 통에 A씨는 결국 허리디스크에 걸렸다.
수사가 이어진 1년 동안 A씨가 검찰에 소환된 횟수는 모두 70회였다.
A씨의 사연을 소개한 이 대표는 "이 이야기는 검찰 수사과정에 입회한 변호사가 저에게 직접 해준 얘기"라며
"이것이 우리나라 검찰이 하는 짓이다. 한명숙 총리 재판과 똑같다. 피의자를 불러다 다른 건으로 약점을 잡아
놓고 줬다고 얘기하라, 그럼 그건 봐주겠다는 식"이라고 검찰의 수사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한 전 총리와 관련)똑같은 건을 2번 반복한 끝에 특수1부가 깨지고 특수2부가 깨진 것 아니냐"며
"특수부 3개 중 1~2부가 그렇게 날아갔으면 이제 정신을 차려하는데 이번엔 특수3부에서 새로운 공작을
시작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