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짓고 부수고’ 대전시 졸속행정… 끝없는 폭주 묻지마 예산 낭비, 땜질식 행정으로 시민 우롱
‘짓고 부수고’ 대전시 졸속행정… 끝없는 폭주
묻지마 예산 낭비, 땜질식 행정으로 시민 우롱
‘수백억 원 들여 만든 공원을 몇 달 만에 철거?’
대전시의 무책임한 행정과 예산 낭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대전시가 지난해 12월, 300여억 원을 들여 18년 만에 완공한 중촌근린공원을 다시 갈아엎고 클래식 공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수백억 원의 예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됐다.
완공된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멀쩡한 공원 시설을 부수고 클래식 음악당을 짓겠다는 황당 행정은 시민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고 있다.
기껏 막대한 시민 혈세를 들여 만든 멀쩡한 시설을 부수고, 추가로 33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공연장을 짓겠다는 발상은 시민 세금을 쌈짓돈 취급하며 제멋대로 낭비하는 파렴치한 횡령 행위나 다름없다.
이장우 시장의 공약으로 추진되는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눈 녹듯이 사라지는 예산은 대전시의 행정이 얼마나 무능하고 무책임한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대전시의 부채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현재 대전시의 행태는 예산 집행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도, 시민을 위한 진정성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대전시가 추진하는 클래식 음악당은 규모가 부산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부산시의 3배인 3300억 원이 든다는 점 또한 절대로 납득할 수 없다.
대전시가 명품이라는 허울 좋은 포장하고 있지만 명품을 돈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막대한 예산 투입이 진정 시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특정인의 치적 쌓기용 전시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수백억 원짜리 공원을 헐고, 또다시 수천억 원을 쏟아붓는 이 황당한 계획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시민들은 더 이상 대전시의 묻지마 예산 낭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대전시는 시민을 우롱하는 예산 낭비와 졸속 행정을 즉각 철회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라.
2025년 3월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