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이장우·김태흠 '통합의 불씨' 꺼뜨리는 우(愚)를 범하지 마라
이장우·김태흠 '통합의 불씨' 꺼뜨리는 우(愚)를 범하지 마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통합이라는 밥상을 차리기도 전에 반찬 가짓수부터 탓하며 상을 엎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최근 두 단체장이 보여준 대전·충남 통합을 둘러싼 행보는 기대보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4년간 20조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조차 ‘선심성 지원’,‘쇼케이스, 홍보 수단’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완벽한 조건’을 요구하는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 전략은 위험천만하다.
‘최상의 조건’이 아니면 첫발조차 떼지 않겠다는 태도는, ‘통합하지 않으려는 속셈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정부안이나 민주당 법안이 미흡하다면 이를 정쟁의 불쏘시개로 삼을 것이 아니라, 협상하고 설득하여 '수정안'을 관철해 내는 것이야말로 정치력이다.
당장 완벽한 권한을 내놓으라며 판을 흔들다가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이라는 염원 자체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 타 시도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대전·충남만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지역 경쟁력 상실은 불 보듯 뻔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여야의 정치적 셈법보다, 통합의 실익을 키우기 위한 비상한 각오와 초당적 결단이다.
2026년 대전 충남통합은 충청권에 다시 오지 않을 골든타임이다.
두 단체장은 자신들이 지핀 통합의 불씨를 스스로 꺼뜨린 장본인으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기를 바란다.
결자해지의 자세로 통합에 임해야 한다.
2026년 1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