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이장우 시장, ‘헛소리’로 치부 말고 법적 대응 나서야
이장우 시장, ‘헛소리’로 치부 말고 법적 대응 나서야
명태균 추가 폭로 파문 확산… 침묵은 의혹만 키울 뿐
이장우 대전시장은 명태균 씨의 폭로를 더 이상 ‘헛소리’라는 말로 치부하며 공천개입 의혹을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
전날 이장우 시장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명 씨는 6일 추가 폭로를 통해 이 시장의 공천 부탁에 김태호·권성동·정진석 의원 등 당시 여권 실세 3인방이 개입했다고 밝혔다.
명 씨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 후원회장인 김태호 의원과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 새누리당 시절 원내대표였던 정진석 의원 등이 이시장과 친분을 바탕으로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시장과 김건희 여사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단순히 명 씨 개인의 폭로라고 치부하기엔 구체적인 정황과 실명이 거론돼, 진상 규명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장우 시장은 명 씨의 공천개입 의혹 폭로에 대해 ‘헛소리’라고 일축하며, "나중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장우 시장이 말한 대로 공천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면, 즉시 명 씨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
말로만 하는 부인은 오히려 의혹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다.
떳떳하다면 법적 대응을 통해 의혹의 진위를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 대전시장으로서의 도리다.
이제 이장우 시장에게 필요한 것은 침묵이 아니라 명확한 결단이다.
2025년 8월 6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