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트램 개통 지연 시민기만·주먹구구식 행정이 낳은 인재(人災)
트램 개통 지연
시민기만·주먹구구식 행정이 낳은 인재(人災)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2028년 말 개통 약속이 흔들리고 있다.
트램 개통 지연 우려는 어쩌다 마주한 돌발 악재가 아니라, 눈앞의 성과에만 급급했던 이장우 시장과 민선8기 대전시의 안일한 행정이 불러온 예고된 총체적 실패다.
보도에 따르면 이장우 시장은 2028년 말 개통을 치적으로 내세우며 호언장담해 왔으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토지 보상은 지체되고 안전 검증을 위한 시운전 기간은 늘어나면서, 개통이 1년 이상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
문제는 이런 파행이 1년으로 끝날지, 2년 이상 장기화로 이어질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명백히 시민을 기만한 민선 8기 대전시정의 부실 행정이자, 정책적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인재(人災)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지연 요인들이 예상하지 못한 '돌발 변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토지 보상과 시운전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필수 공정으로 당연히 예측하고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다.
그러나 민선 8기 대전시는 착공과 사업 추진만을 치적으로 내세웠을 뿐, 정작 보상·공정·안전 일정이라는 핵심 리스크 관리는 철저히 외면했다.
홍보만 내 세웠고, 위험은 커지는데 시민을 향한 설명은 턱없이 부족했다.
눈앞의 성과에만 급급한 전시행정의 전형이다.
트램은 보여 주기식 치적 사업이 아니다.
대전의 교통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시민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공사 일정과 예산, 교통 불편과 안전 검증까지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하게 관리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그러나 지금 시민 앞에 남은 것은 불확실한 개통 시점, 길어지는 공사, 커지는 불편, 그리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행정뿐이다.
대전시는 더 이상 ‘용역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로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 트램 개통 지연 원인이 무엇인지, 어느 단계에서 관리가 실패했는지, 그리고 이 파행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시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
아울러 트램 개통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표와 함께, 공사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대책을 즉각 제시해야 한다.
2026년 6월 1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